밀짚모자의 낚시 이야기 (5)

교민뉴스


 

밀짚모자의 낚시 이야기 (5)

일요시사 0 803 0 0

낚시를 하면서 느끼는 마음인데  사람들에게 욕심이라는 한계가 어디까지 일까요?

무한정이라는 말 가지고도 이해가 안 될만큼의 표현이겠지요.

약수터에서 물을 받는 사람중에 나그네에게 물을 주는데 3종류의 사람이 있답니다.

첫번째는 물을 받는 그릇이 차기전에 바로 물을 떠 주는 사람.

두번째는 물을 받는 그릇이 다차고  남은물을 떠 주는 사람.

세번째는 물을 받는 그릇이 다차자 바로 다른 그릇을 들이 미는 사람.

 

저는 첫 번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데 세 번째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낚시 친구가 시간이 나서 가까운 곳에( 왕가파라오아) 낚시를 갑니다.

그 동안 집에 일 있어서 근 서너달 동안 낚시를 못 갔더니 병날 지경까지……. ㅎㅎㅎ

아침 6시반이 로우여서 새벽4시반에 출발을 합니다. 날물 한시간을 보고 들물을 4시간정도 보면 충분하겠다 싶어 왕컵라면, 버너, 물등을 싣고 출발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상쾌한 바람에 적당히 달라드는  파도도 좋고 무엇보다도 바다냄새가 좋습니다. 현장에는 그시간인데도 대륙의 형제들은(5명) 먼저 진을 치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은 우리둘뿐….

세계에서 근면하고 바쁘게 사는 민족이 한국사람이라고 교육을 받았는데 이제는 그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농담입니다  취미생활에다가 감히 비교를……

 

스내퍼 한마리를 잡습니다 32cm 

옆동네 형제들은 4짜 5짜를 막 잡아 올리는데….. 대륙형제 들이어서 더욱 약이 오릅니다.

낚시는 명상이고 손맛에 의미를 둔다고 항상 생각하며 떠난 낚시에 욕심이 생깁니다.

자신의 장비나 지식 그리고 노력의 정도는 무시하고 결과만 가지고 비교하니 저는 그게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이기주의 이고 소인배의 마음이겠지요.

친구랑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습니다. 마음을 달래는 시간입니다. 반성하는 시간이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친구랑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제가 두마리. 친구가 한마리  모두 3짜 후반(32cm 빼고) 입니다.

그날 대륙의 형제들은 5명이서 13 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최대어로는 90cm.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한명만 남고 다들 떠납니다. 아마도 떠나는 자들은 저보다는 더 욕심이 없나 봅니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멋있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ㅎㅎㅎㅎㅎ

 

그날 피셔리 아피서들이 왔습니다 이제 낚시철이니 단속을 자주 하나 봅니다.

뭐 걱정할게 있겠습니까? 우리는 욕심 없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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