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한복 입어보기 체험’ 행사~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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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10:55
지난 3월 14일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는 많은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참석하였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한인의 날’을 풍성하게 하였는데 그 중 ‘국원국악원’의 '한국 문화 체험'은 교민들 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평소 한국 전통 문화를 키위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국원국악원'은 이 날 오전 열시부터 오후 네시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가야금, 대금, 북, 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는데, 특히 이 '한복 입어보기 체험'은 행사에 방문한 교민 2세들과 현지인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설 정도로 큰 사랑과 관심을 얻었다. ‘국원국악원’ 측에 따르면 8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즐거워하며 자신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고 전하며 즐거워했다.
이번 체험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하였다. 유러피안 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호주에서 온 관광객도 있었다. 한 인도네시아 부부는 함께 한국의 전통 혼례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였다. 자녀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행복한 모습의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날 국원국악원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나와 한복 입는 것을 도와주며 한복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이는 이 행사를 통해서 단지 한복을 입어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복의 우수성과 한국 알리기에 힘을 쓰기 위한 노력이었다.
한 키위 여성은 자신의 어린 딸과 함께 한복을 입어보고는 “한복이 나비 옷 같다”며 그 고운 색과 재질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몇몇 참여자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지인들에게 전하기도 하였다.
‘한복 입어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였던 국원국악원 회원들은 지치고 힘든 하루였지만 우리 나라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뉴질랜드 사회에 있는 다양한 민족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했다.
한편 이 행사를 주관하였던 백효순 원장은 한국 교민 사회가 한국 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해야 하며 앞으로도 국원국악원은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우리 문화를 잘 지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