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20) 스포츠외교/국제관계

교민뉴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20) 스포츠외교/국제관계

일요시사 0 996 0 0

월드컵 경기에서 이런 이변도..!  / News Focus 



무차스 그라시아스 꼬레아…!!! / Muchas gracias Corea a Alemania, para los que…!!!!

(한국이 독일을 때려준 것에 대해 대단히(무한히) 감사합니다…!!!!!!!)

 

2018 월드컵 러시아 경기에서는 독일, 아르헨티나, 포루투칼...등 역대 축구강국들이 16강전 초반에서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는가 싶더니 특히 지난주 한국-독일 전에서는 한국이 0대2로 패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정반대로 2:0으로 독일을 꺾자 역대 피파랭킹 1위를 고수하며 축구 최강국의 하나로 명성을 떨쳤던 독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16강마저의 굴욕적인 진입 실패에 따른 충격에 휩싸인 반면 정작 한국에서는 좌절과 희망이라는 엇갈린 분석의 후담과 멕시코에 형제애 과시의 미묘한 여운을 남긴채 월드컵 남은 경기를 뒤로 하고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비록 우리 한국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보다도 더 큰, 크나큰 수확을 거둔 것은 온 가지의 표현으로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인 멕시코의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반응이다.  영국 언론에서 ‘대이변’으로 칭한 것을 필두로 외신들이 일제히 이번 한국-독일전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중의 하나로 꼽아 보도한 것은 경기장에서나 멕시코 본국에서 보인 멕시칸들의 자국기와 태극기를 쥐고 흔들어 열광하는 특이한 광경을 오버랩한 영향도 크다.

 

16강 진출을 위한 조별 리그에서는 비록 실패했지만 한-독전 승전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손흥민 선수와 골키퍼 조현우를 그들의 신성한 가운 복장의 구세주(Messiah)로 패러디(parody)한 그림을 페이스북이나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 나르는가 하면 환호하는 열광팬들이 한국 대사관에 몰려가 한국 공사를 무등태우고, 연신 현대차에 큰절을 해대며 음식점이나 커피샾에서는 현대 사원증 소지자에게는 무료 제공한다는 광고며 태극-멕시코기 조합 합성사진 급조제작 등등 온통 기분좋은 축제 난리판이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지인들 역시 개인 카톡글과 영상을 보내와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은인 대하듯 고맙다는 말을 잊지않고 ‘강남스타일’ 애국가 개작 제스처를 취하며 에르마노(형제)국가라 칭송이 자자한 걸 볼때 이번 축구경기를 계기로 멕시코에게 한국은 너무나 친밀하고도 특별한 나라가 됐다고 희색을 감추지 못한다.

 

수백명이 모여있는 해외동포연대 카톡방에서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새벽밤중 마다하지 않고 기대 속에 삼삼오오 모여 응원 보냈던 직전의 한국-스웨덴전에서 수비 위주의 영 형편없는 게임기를 보여주어 실망한 나머지 이번에는 보나마나 한 게임 뭐하러 밤잠까지 설쳐가며 새벽 3시(뉴질랜드 시각)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겠느냐 하고 푹 자고 일어나보니 뜻밖의 카톡 메시지 희소식이 한국내 뉴스보다도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스포츠 외교라는게 우리가 남북관계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풀 수가 없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얼음 눈녹듯 사전 해빙분위기 전환을 해줬듯이, 이번의 국제 축구경기에서도 또다른 차원으로 국익 증진에 보탬이 됐다는 평이다.   

 

*오늘의 발췌뉴스: < Excerpts from BBC World, LA Times, The Guardian, AFP, Canal Once, Azteca Uno, Korea Herald and Korean Media / 26 - 30 June 2018 >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World Cup]  

Mexican soccer fans burst out brotherly love for Korea

 

Mexico desperately needed South Korea to beat Germany in order to qualify for the next round in the 2018 World Cup.  Surprisingly, Mexico got what it wished for.

 

South Korea’s 2-0 victory over Germany on Wednesday united South Korean and Mexican soccer fans all around the world.  Hundreds of Mexican fans flocked to the South Korean embassy in Mexico City to show their gratitude for helping Mexico progress to the knockout stage despite its defeat against Seweden.

 

With some holding the South Korean flag, Mexican fans were seen applauding, screaming and chanting in front of the embassy: “Korean, brother, you are now Mexican.”

 

Other fans showed their new brotherly love by finding a South Korean passerby and parading him down the street.  Some fans simply chanted, “Korea! Korea!”

 

 

[월드컵]

멕시코 축구팬들, 한국에 대해 호형제애 감정 드러내다 

 

멕시코는 2018년 월드컵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다음 경기에서 필히 한국이 독일을 이겨줘야만 했다.  놀랍게도, 멕시코는 자기들이 염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루어졌다.  

 

수요일(6월27일) 경기에서 한국이 독일을 2 : 0으로 꺾은 승리는 전 세계 각지의 한국과 멕시코 축구팬들을 연합하게 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대사관으로 몰려든 수백명의 축구팬들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물리쳤음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었는데 뜻밖에도 한국이 도와준데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 멕시코 팬들은 한국 국기를 들고서 대사관 앞에 운집한 많은 멕시코인들이 “한국인이여,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이제 멕시코인입니다.” 라고 하며 박수를 치고, 소리지르고 또 구호를 외쳤다.

 

다른 팬들은 거리를 지나는 한 한국인을 발견하자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생기 넘치는 형제애를 과시하며 번화한 도심거리로 함께 행진해 내려갔다. 또 다른 일부 팬들은 단순히 “코리아!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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