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 정기총회 개최, 감사 인준 무산·임원 모두 해임
임원진 성명서 발표 “한인회장이 의견 무시하고 정관 방조에 심한 유감”
제14대 오클랜드한인회(회장: 박세태) 2018년 정기총회가 지난 30일(토)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회원 524명 중 대리인 1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정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는 ▷국민의례 ▷개회사 ▷14대 경과 보고(업무/회계) ▷차기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보고 ▷기타 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경호씨 감사 인준 건이 올랐으나, 조경호씨가 한인회 정회원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부결됐다.
총회 끝 무렵 박세태 회장은 “14대 임원은 제가 팔다리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해임한다. 7월 1일부로 제가 필요한 인재는 재발탁을 하거나 교민 여러분의 추천에 의해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 임원진 일동은 7월 4일 임원진 공동성명서를 통해 “회장의 방만한 한인회 운영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은 한인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며, 진심으로 회장을 위하는 것도 아니라는 의견에 합의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제, “14대 회장은 1년간 수고한 임원진들을 사전 통보도 없이 총회 폐회 직전 시간에 기습적으로 불명예스럽게 전 임원을 일방적으로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14대 한인회 임원진은 14대 한인회장이 임원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관을 방조한 것에 대하여 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해임당한 임원진은 앞으로 한인회의 발전과 보다 나은 올바른 운영 관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