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지난 29일 한-오세아니아 피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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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지난 29일 한-오세아니아 피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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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평화로뉴질랜드 한인들도 뜻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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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가고 평화 오라.” 지난 4 27일 판문점에서 함께한 남북 정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안기종)가 주관하고 민주평통 아세안지역회의가 주최한 한-오세아니아 피스 포럼이 지난 달 29() 오후 1시 힐튼 호텔 아쿠아 마린 룸에서 열렸다. NZ민주평통 회원과 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회는 개회, 기조 연설, 세션 토의, 종합 정리 등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편집자>


개회사

 

안기종_NZ민주평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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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년 한반도 정세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특사 교환, 4.27 5.26 판문점에서의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세 차례의 북중정상회동에 이어 지난 6.12 북미 간 정상회담이 열렸다.

지금의 상황은 지난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며, 남북이 분단된 지난 70여 년간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속도로 남과 북이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 들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한 가능성과 우려를 고려하고, 상호 비방이 아닌 건전한 토론을 통해 목표성취를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

▣기조 연설

김덕룡_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뉴질랜드, 호주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 이번 -오세아니아 피스 포럼이 한반도의 꿈을 대양주 국가들과 공유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반도 신 경제공동체를 비롯한 각종 비전이 현실화할수록 1차적 수혜를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은 유라시아 및 동남아시아, 그리고 대양주 지역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및 대양주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구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대양주 국가들은 인도양 및 태평양으로 향하는 주요 해로상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한반도와 세계를 잇는 주요한 연결점이 될 수 있으며, 그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한-오세아니아 협력

▣제1 Session

박재적_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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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적 교수(맨 오른쪽)의 세션 시간.

 

한국, 뉴질랜드, 호주는 아·태지역 중견국으로 역내에서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지 않고, 오히려 협력적으로 전개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아가 역내 중견국들이 주도할 수 있는 지역 담론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구동될 수 있도록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뉴질랜드와 호주는 강대국 정치에 함몰되지 않는 인도-퍼시픽(Indo-Pacific) 정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한국은 신남방정책에 오세아니아를 포함하는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 여부는 역내에 친화적인 안보질서가 조성되는지 여부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역내에서 대립적인 미·중관계가 지속된다면, 한반도가 강대국 정치의 부산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오세아니아 협력의 방향성은 한반도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역내에서 친화적 안보질서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 진행과정, 그리고

▣제1 Session

케네스 웰즈_캔터베리대학 교수

 

뉴질랜드와 여러 국가는 초점을 핵에서 남북한의 직접적인 협상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한반도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에, 지금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하지만 이런 위치에 서려면 다른 세력들이 한반도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도구가 아니지만, 전략적 동기와 이해관계를 위해서 인도주의적인 포장을 필요로 한다. 현재 및 미래의 정부가 어떤 정책이나 이해관계를 취하는가도 중요하지만,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 주민들의 권리와 미래를 인도주의적으로 보호하고 보장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원래 제목: 한반도 평화 진행과정, 그리고 뉴질랜드 정부와 국민들이 취해야 하는 입장에 대한 뉴질랜드 역사학자의 견해)

 

해외 한민족을 단합하게 하는 한국의 과거와 미래

▣제1 Session

레오니드 페트로브-시드니 국제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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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많이 한인들이 참석했다.

 

민족 화합을 이루는 것은 해외 한민족 디아스포라에게 특히 중요하다. 민족 분열의 시대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지만 정치 및 이념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경제적 이익 및 민족의 안정이란 문제를 위해, 남북한은 서로 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한반도 내 오랫동안 기다려온 종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작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대표들의 통합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비극적 과거로부터 향후 새로운 경제 번영과 안정으로의 도약을 이룰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거주하는 국가와 무관하게 재능, 획득된 지식 및 경험에 따라 쓰임새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해외 한민족들은 그들의 조상들의 문화적 전통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새로운 단일 민족의 시대를 전망한다.

 

한반도 정세와 향후 전망

▣제2 Session

김수암_통일연구원 부원장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새로운 생존을 위한 전략적 변화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새로운 생존전략은 북한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국제사회는 북한 내 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은 최근 세계화와 국제표준, ‘지식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지원하고, 정상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야 한다. 북한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개방에 따른 북한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오고 싶어도 우려하는 바가 있다면 그러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북한 외부의 변화도 병행되어야 한다. 북한의 변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호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원해야 한다.

 

한반도 정세와 향후 진로

▣제2 Session

리차드 로렌스_아오테아로아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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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평화로운 땅이며, 긴장과 갈등이 우리나라로 전파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실제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는 대화와 새로운 이해가 조성될 수 있는 그와 같은 회담을 위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

나와 같은 뉴질랜드 백인들은 이 땅의 토착민인 마오리족이나 다른 민족 출신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남북한 사람들을 포함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이 땅에서 평화와 정의를 추구했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다.

나는 정치 영역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면 교육 및 스포츠와 같은 다른 영역에서 우호관계를 맺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화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민주평통 창설 의의 

 

먼저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적극 수행한다. 남북간 교류협력 사업 강화, 인도적 지원증가, 금강산 육로관광 착수,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급격한 남북간의 상황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탄력적이고 내실있는 자문건의에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통일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조성과 범민족적 역량 결집을 위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의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감당해 나간다.

 

◈ 제18기 민주평통 NZ협의회

 

 민주평통 NZ협의회는 총 57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13기까지는 대양주협의회 뉴질랜드 지회 형태로 그 임무를 감당해 왔다. 14기 때 협의회로 승격해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주춧돌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굳건히 인식하고 그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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