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총리 칼럼-유럽연합(EU)과 협력 강화
저는 지난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뉴질랜드와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양자간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의미하며 뉴질랜드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U는 상품 및 서비스의 쌍방 무역 규모가 16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뉴질랜드에 있어 세 번째로 큰 무역 시장입니다.
또한, EU는 뉴질랜드의 가깝고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이해와 가치,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와 EU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제와 무역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서로 다양한 조건들을 감안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가운데 EU는 사상 처음으로 FTA 체결을 염두하기로 동의했습니다.EU가 웰링턴에서의 외교 임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결정은 뉴질랜드와 EU의 협력 강화의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처음으로 상주하게 될 EU 대사의 부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의 중요한 다른 소식은 정부가 국영기업인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 주식의 49%인 4억 9천만 주를 주식입찰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매각 예정인 주식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4억만 주는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북 빌딩’(Book Building) 방식, 다시 말해 수요예측을 통한 ‘투자자 모집’ 방식을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는 뉴질랜드 주식 중매인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포함하는 첫 단계의 오퍼입니다.
나머지 9%인 9천만 주는 토요일부터 ‘일반 모집’(General Offer)을 통해 뉴질랜드 국민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뉴질랜드 소매 투자가들에게 배당된 ‘로열티 보너스’ (Loyalty Bonus) 주식 등이 포함됩니다.
저희는 이번에도 제네시스 에너지의 뉴질랜드 소유권을 최소 85%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를 마지막으로 국영기업의 일부 주식 매각 프로그램도 끝이 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40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해외 차관 없이 학교와 병원, 초고속 인터넷 망 사업 등 새로운 공공 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