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제12회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월10일(토)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의령 (단장)은 제12회 정기 연주회를 Bruce Mason Centre (Takapuna)에서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단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이날 관객은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를 대신하여 임병록 영사가 참석했으며, 한인회장 등 내외 귀빈들과 약 800명 정도의 동포가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홍지연 악장과 윤재웅 부악장의 환영인사후 시작되었으며, 죠이플 임원으로 10년동안 반주자로 봉사해온 조은경 선생이 “총영사 상”을 받았으며, 외부 찬조없이 죠이플 단원들의 연주로 1시간 30분동안 공연을 했으며, 관객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2010년 10월, 13명의 단원으로 창단되었고 2012년 오클랜드 청소년 예술 센터 (Auckland Youth Performing Arts Centre) 라는 비영리 독립 단체로 등록되었다. 201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2020년 ‘NZ Korean Youth Community Trust’ 로 단체명을 새롭게 하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은 Intermediate 부터 College 학생들 즉, year 7 부터 Year13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모여 연습하고 매 텀 방학때마다 4박 5일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캠프를 열고 있다.
정 단장이 말하는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설립 목적은 청소년 시기에 악기를 배우고 함께 연주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고 자신들의 사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단체로서 이 땅에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오케스트라 설립 목표는
첫째, 뉴질랜드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 음악과 악기를 가르치며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민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둘째,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생활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더해주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 뉴질랜드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을 다음 세대를 짊어질 훌륭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으로 세우자는 것이다.
넷째, 훌륭하게 자란 청소년들이 한인사회와 뉴질랜드 사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뉴질랜드 사회에 쉽게 융화되고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이다.
정 단장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양 각층의 후원자들의 응원과, 책임감 있는 선생님들의 봉사와, 성실하신 임원진의 헌신과, 열정이 넘치는 학부모들의 사랑으로 현재까지 뉴질랜드 유일의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왔다고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한인 사회와 현지인들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해 매년 여러 현지 양로원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위문 공연을 해 왔으며, 매년 개최되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한인의 날’ 행사, ‘한국 학교’ 행사, ‘삼일절’ 행사, ‘8.15’행사 등에 참여하여 연주해 왔다.
이런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정기 연주회때마다 뉴질랜드 각 계층의 후원자들이 직접 와서 관람하거나 격려사를 보내주는 것으로 이 오케스트라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의 연주회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이 연로한 몸으로 직접 와서 관람하는 것을 보면, 이 오케스트라가 한인 사회와 뉴질랜드 사회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되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고 정단장은 말했다.
2021년도는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함께 모여 연습할 수도 없었고, 지금의 연주회를 준비하는 데에도 쉽지 않았지만 죠이플 단원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고, 그리고 2021년에 창단되어 이날 공연에 찬조로 함께했던 16명의 죠이플 주니어 단원들 역시 최선을 다해 연습한 곡을 연주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했다.
연주 곡은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한국민요, 가곡, 캐롤 메들리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고, 죠이플 주니어, 죠이플 선생님, 소프라노(Soprano solo), 죠이플 댄스, 죠이플 활동 등의 영상을 죠이플 연주와 함께 보여주었는데 공연의 기획과 무대 연출 등 멋진 공연 뒤에는 총 감독을 맡은 박종현 감독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단장은,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연주회를 함께 동행하고 있는 학부모 님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