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AC Day기념행사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진행
호주, 뉴질랜드 순국선열 추모하는 전몰장병 추모 예배
오클랜드 전쟁기념 박물관(Auckland War Memorial Museum)에서는 2024년 4월25일(화) 새벽6시에 전장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The Dawn Service추모행사(새벽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 시작부터 마오리어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목사는“우리는 전장에 나갔다 돌아오지 못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분 영혼들과 함께하고 있고, 그 분들의 위대한 희생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그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려야 할 때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그 기억이 우리를 격려해 주고 어두운 세상에 새로운 밝은 빛을 주기를 바랍니다.”우리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이어서 헌화식이 진행됐는데, ANZAC DAY는 특별히 1915년 터키의 갈리폴리 상륙작전에서 큰 피해를 당한 호주와 뉴질랜드 군을 추모하는 자리다. 해가뜨기 전 아직 어둠이 있는 가운데 열리는 기념행사를 다운 서비스(The Dawn Service)라고 한다.
그날 Australia(호주) 국가를 부르기 위해 나온 성악가는 “그 분들은 우리가 늙어가듯이 늙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들은 피곤하거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가 가고 새벽이 오더라도 우리는 그분들을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애국가를 불렀다.그리고 마오리어와 영어로 뉴질랜드 국가를 다같이 불렀다. 또한이곳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들은 위령탑을 둘러싸고 행진을 했으며, 100여개 이민국가중 유일하게 참석한 한국 해병 전우회를 보고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감사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오전 6시 예배에 참석한 오클랜드 한인회(홍승필 회장)과재. 뉴해병대 전우회(데니최회장,김영학,정희윤 부회장외5명)는 해병대 제복으로 예의를 갖춘 뒤 이날 행사에 참석해영령들을 위해 묵념했다.
ANZAC Day라는 말은 1916년 4월25일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며, 처음 새벽 예배는 1923년에 실시됐다. ANZAC Day는 호주, 뉴질랜드, 통아, 쿡 아일랜드, 니우에, 토켈라우 에서도 같이 기념하고 있는데, 갈리폴리 상륙작전에서 10개월간의 전투 중 영연방군 13만여명이 숨졌는데, 그 중 뉴질랜드 군은 2,779명이었다. 지금은 뉴질랜드군이 세계1차,2차 대전을 비롯하여 팔레스타인 전투와 한국전(6.25), 그리고 베트남전과 세계 분쟁지역에 계속해서 참전하면서 전사한 군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게 됐다.
예배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시민들이 참석하여 참전 기념탑에 많은 사람들이 들고있던 붉은 양귀비꽃모양의 조화꽃을 헌화했다. 이날은 특별히 군사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여 참석자 모두가 전쟁에 사용했던 군사용 전시품을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이날은 가족들끼리 안작데이 비스킷을 만들어 나눠 먹기도 한다.
또한 8시부터는 Korean War Memorial in Dove-Mayer Robinson Park에서 뉴질랜드재향군인회(우준기 회장)가 주최한 ANZAC Day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재향군인 회원 및 K force참전용사 가족(3분참석), 오클랜드한인여성회(김은희 회장 외2명),오클랜드지회 자유총연맹(손호현 회장 외 5명)다수의 교민(어린아이들6명포함)등 40명이 참석해 6.25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호국영령들에 묵념했다. 이날 한국에 출장중인 우준기 회장의 부재로 양희중 수석 부회장이 향군 임원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으며, 헌화와 묵념 그리고 단체 기념촬영후 에터미 회사에서 제공한 따뜻한 커피와 홍차, 그리고 김밥을 나누며 희생정신으로 용감하게 싸움터에서 희생된 희생자들을 기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