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53)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53)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14~28>

오늘 말씀의 제목으로 삼은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라는 말씀은 여호수아의 마지막 신앙고백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모든 사명을 끝마치고,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여호수아 23장과 24장에 걸쳐서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씀을 전합니다. 앞선 1절에서 13절까지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출애굽의 역사와 가나안 입성까지의 과거 역사를 회상하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임을 말씀합니다. 이어서 본문 14절과 15절에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그런데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이거든 다른 신을 섬겨라.” 그러면서 15절 후반부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것은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이방 신 사이에서 선택을 하라는 의도가 아닙니다. 완전하게 결단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시간 말씀 앞에 선 우리를 향해서도 동일한 결단을 요구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믿음으로 고백하며 결단할 때에 하나님의 붙드심의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결단과 그에 합당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헛된 것을 치워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14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이어서 23절에도 다시 한 번 말씀합니다.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나님을 향한 섬김의 결단, 그에 앞서 먼저 행할 것은 헛된 것을 다 치워버리는 것입니다. 

 

당시의 고대사회에서는 유일신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에도 보면, 엄청나게 많은 신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애굽의 수많은 신, 그리스 로마의 수많은 신들은 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십계명 제 1계명이 이겁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 말씀은 “수많은 신들 중에 하나님만을 섬기라.” 이런 뜻이 아니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시오 유일한 신이다.” 이러한 선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을 섬김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는 헛된 것을 치워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방해되는 것을 싹 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밝은 눈으로, 영적인 밝은 눈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오직 예수 십자가 부활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면 내 삶이 바뀌어집니다. 

  

신앙생활하는데, 믿음생활하는데, 아직도 마음에 평안이 없으신가요? 아직도 새해가 되면 사주니 관상이니 관심이 가시나요? 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내 안에 근심, 걱정, 두려움, 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주님을 똑바로 바라보게 됩니다. 헛된 것을 치워버리고 순전함으로 주님만을 바라보고 섬기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만만하게 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을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오늘 여호수아는 조금 특이한 모습으로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처음 14절과 15절에 “나는 하나님만을 섬길터인데, 너희들은 알아서 섬길자라 택하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수아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16절입니다.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원했던 가장 훌륭한 대답을 합니다. 이어지는 17절과 18절에 보면 자신들의 신앙적인 체험도 고백합니다. 여호수아가 앞서 23장에 마지막 유언의 말을 전한 후에, 24장에 또 다시 백성들을 모으고 당부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노파심이자, 간절함입니다. 그런데 지금 백성들은 지난 과거의 역사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이쯤되면 믿을만 하지 않습니까? 여호수아도 안심 할만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호수아는 19절에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이어지는 20절에 보면 부연 설명하죠. “너희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실 것이다.” 그러자 다시금 백성들이 대답합니다. 21절입니다.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그제서야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이 말씀은 정말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내 결단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난지 벌써 한 7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 가나안에 들어온지만 해도 2-3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말합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을 치워버리고.” 이 말은 여전히 저들이 이방신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말로만 “내가 하나님만을 섬기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게 아닙니다. 깊이 뿌리 박혀있는 잘못된 것들 확 다 뽑아 버려야 합니다. 내 입술의 고백과 마음의 결단, 거기에 행동하는 신앙이 더해져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 우리의 신앙의 삶, 만만하게 보면 안됩니다. 그냥 만만하게 보고 만만하게 신앙생활하면 딱 그 정도에 머무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확실한 결단을 원하십니다. 뿌리까지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길 원하십니다. 이러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림없는 신앙의 길을 걷고자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그 걸음을 붙잡아 주실 줄 믿습니다. 정말 진실됨으로 오직 주의 십자가 바라보고 바른 신앙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긴다는 게 뭘까요? 가장 확실한 것이 오늘 제목입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신다는 믿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긴다는 것은 그냥 교회만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친목활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교회생활이 아니라 믿음생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이제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였으면, 세상의 헛된 것은 버려야 합니다. 주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혹 그럼에도, 여전히 내 안에 자리한 헛된 것이 있지는 않은지요?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데에 방해가 되는 걸림이 있지는 않은지요? 본문에는 우상을 말하지만, 그 우상이 애굽과 이방의 헛된 신, 시골 마을 집에 붙여 놓은 부적이나 북어대가리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더 교묘하고 더 많은 우상들이 있습니다. 왜곡된 정보에 빠져들면 그게 우상이 됩니다. 거짓된 뉴스, 소위 음모론, 이런 거에 빠져들면 답도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스스로 점검해보십시오. 나는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가? 하나님에 대한 내 신앙적인 가치관을 믿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먼저 변화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나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혀서 내 주관과 아집에 빠져 살면 바른 신앙의 삶에서 멀어질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세상에서도 바른 길로 가기 어렵습니다. 하물며 예수 믿는 자의 향기를 어떻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 따라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려놓고, 비우고, 나의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오직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습니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9e655afaad57567bf4b74a837c03fe27_1643678640_162161.jpg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