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41

교민뉴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41

일요시사 0 208 0 0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 영혼을 갈아넣은 

 숨을 쉬게 해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었던 드라마를 소개한다.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

차갑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사람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낸다.


하나 뿐인 아들 동석과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는 일흔 중반의 옥동 (김혜자님)

가진것이라곤 만물상 트럭 하나와 모난 성깔뿐인 마흔 초반 솔로인 동석(이병헌)

남편 자식 셋을 먼저 보내고 오래산 것은 분명 죄라고 말하는 일흔 초반 춘희 (고두심)

하루 20시간 생선대가리를 치고 내장을 걷어내며 평생 동생들 뒷바라지하고도 기껏 생색낸다는 말을 듣는 오십줄 싱글 은희를 비롯 

한수, 선아 , 등등 . . .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제주 푸릉마을 주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람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좋았고 ,

어려운 시절의 기억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세월이고, 더불어 살다보면 소소한 행복이 있슴을 보여준 

진짜 오랜만에 깊은 울림과 울음을 쏟았던 인생 드라마였다.


엄마집이 있지만 들어가지 않고 

트럭 하나를 의지해 만물상을 하는 동석은 

부모 형제로부터 다양한 상처를 받은 인물이었다. 말기암인 엄마(옥동) 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이제껏 살면서 마음속에 담아둔 서운함을 따져보겠다는 불편한 동행은 앙숙인 의붓형과의 싸움에서 자신편을 들어주며 

속내를 보여 준 엄마를 보게 되면서 조금 씩 마음이 누그러진다.

엄마의 삶과 마음속의 이야기를 듣게 된 동석이가 마음 속 원망을 털어놓는 장면부터 

내 마음의 눈물 수도꼭지는 줄줄 흘러내렸다.

천하에 무뚝뚝한 아들놈이랑 제주도 사람이 기껏 한라산 가는것이 인생에서 제일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 말기암 환자 엄마!

말 잘듣고 웃음 많고 살가운 착한 아들이 되면 

다시 만날거냐고 묻는 아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 옥동의 모습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사랑받고 싶었던 아들의 마음이 전해져 

한없이 울었던 명장면 그리고 명대사였다.


기상악화로 통제되어 못오른 백록담 아래에서

봄에 엄마와 둘이 보러가자는 진심을 담은 영상을 행복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엄마 옥동은 아들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조용히 숨을 거둔다.

" 사랑한단 말도 ,미안하단 말도 없이 

 내 어머니 강옥동씨가 내가 좋아했던 된장찌개 한사발을 끓여놓고 처음왔던 그곳으로 돌아가셨다.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난 그제서야 알았다.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 , 이렇게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 ... "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고비와 아픈 삶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며 보았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우리 모두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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