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월17일 Hillcrest에 있는 ‘Patch Café’에서는 뉴질랜드 호남 향우회 제3대 회장(조금남)주관으로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1부와 2부 순서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1부는 총무(이관옥 변호사)가 새로 가입한 회원 소개와 경조사에 지출되었던 회계보고를 함으로 마무리되었고,2부 순서는 그동안 Covid-19로 1년 넘게 모임을 가지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단합대회 겸 노래 경연대회의 시간을 가졌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Covid-19로 침체되었던 교민사회가 하루 속히 예전처럼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호남 향우회 회원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비록 오랜만에 모였기는 하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곧이어 간단한 식사 후, 2부 행사에서는 노래자랑 및 장기 자랑이 있었다. 하지만 참가 신청자가 많지 않은 상황을 판단한 사회진행자(이재완님)가 제치 있는 입담으로 즉석에서 노래할 회원들을 지명했고,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주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사회자는 매끄럽고 재미있는 멘트로 행사를 진행하며, 참가 회원들의 즐거움과 무거웠던 기분을 전환시켜 주었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심사위원(제2대호남향우회 회장 박성훈)과, 심사위원장 성정미(고전 무용가)씨의 심사평을 통해 1등에서부터 3등까지의 상이 주어졌으며, 행사에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도 작은 선물로 대신하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재뉴호남향우회는 전라남북도가 고향인 사람들이 애향심을 매개로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이곳에 참가했던 회원들은 비록 사회 분위기상 많은 회원들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호남 향우회가 더욱 단단히 뭉치고 배려하며 서로가 따뜻한 정을 나누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나누었다. 또한 다음달에 진행되는 “세계 호남 향우 총연합회”는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일을 정하고, 매년 10월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동안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번갈아 가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뉴호남향우회 에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재뉴호남향우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정보교환을 통해 호남의 문화와 역사, 애향심을 뉴질랜드 현지사회와 차세대 한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그동안 1대(김봉일)와 2대 회장(박성훈)을 거치면서 회원간 교류의 일환으로 산행팀과 낚시팀, 골프팀 등 소규모 그룹을 장려하고, 호남음식 체험 및 KCS단체와 협연을 통한 호남인의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호남을 알리며, 대외적으로는 5.18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행사와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공간마련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재뉴호남향우회는 출범 이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기억의 회복'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광복절에는 타카푸나 골프장 내 카페에서 화합과 치유를 위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호남향우회는 '고향산행팀'이란 산악팀을 만들어 꼭 전라도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국에 고향을 둔 교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친목도모 및 화합과 단결”을 위한 야외행사로 낚시대회와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각 한인단체와 뉴질랜드 현지사회와의 연계를 추진하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