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87);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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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87);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사무엘하 7:8~17>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가고, 다윗에게 임합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냐? 그렇지 않느냐?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입니다. 바라기는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사울도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습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반면에 다윗은 어떤까요? 다윗 역시 사울처럼 죄를 지을 때도 있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사울에게 없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적인 회개. 자신의 죄악됨이 드러나는 순간 납작 엎드려서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으로서의 증거를 보여줍니다. 

  

성경에 보면 이처럼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역사 속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찾아서라도 사용하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찾으시나요? 어떤 역사를 행하시나요?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다윗의 삶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눌 때에, 우리도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되고자 소망을 품고 사모하는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십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집에 가서 아들들을 불러모읍니다. 한 사람씩 지나가는데, 제일 첫 번째로 지나간 아들이 누구일까요? 엘리압입니다. 엘리압이 앞에 서니까, 사무엘이 당장에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사무엘상 16장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엘리압은 사무엘이 볼 때에 준수한 인물이었습니다. 키도 크고 풍채도 좋았습니다. 외모도 괜찮았습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사람을 또 하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사울이죠.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면서 그 속에서 사울과 같은 외모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니야! 외모가 아니야. 너 벌써 잊어버린거냐? 사울의 외모가 얼마나 대단하더냐? 사람은 외모를 보겠지만,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본다. 그 사람의 속을 본다.” 그러면서 엘리압을 향해서는 심지어 “내가 그를 버렸다.”라고까지 말씀합니다.

  

엘리압이 뭘 잘못했나요? 하나님께서 왜 버렸다고까지 말씀하실까요? 이것은 곧바로 이어지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되는 골리앗과 싸움을 벌이는 그 전쟁에, 이새의 세 아들이 군사로 참여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만나러 갔다가 골리앗과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그 전에 엘리압이 다윗을 향해서 화를 냅니다. “너 양들은 어떻게 하고 여기 왔냐? 너 싸움 구경하러 왔구나. 나는 너의 교만함과 완악함을 다 알고 있다.” 이게 뭔가요? 자신이 기름부음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앙갚음을 하고 있는거죠.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할 때, “팩~”하고 돌아섰던 사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엘리압의 성품을 아셨기에, “내가 이미 그를 버렸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어떤가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도 “내 집을 건축하라.”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알아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차원이 아니라, 앞서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더 영광을 올려드릴까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한없는 축복으로 채워주시는 은혜를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으로 채우십니다. 


다윗의 주를 향한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엄청난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먼저 8절에 보면, 앞서 나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다윗을 특별하게 선택하시고, 찾아내어 기름을 부으셨음”을 선언합니다. 이어서 9절을 보십시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만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10절도 보십시오.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다윗 뿐만 아니라, 다윗이 다스리는 백성들까지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심을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서 작은 헌신의 삶을 올려드릴 때에, 주를 향해 작은 사랑의 섬김을 드릴 때에, 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사명을 감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것을 작다 여기지 않으시고, 삼십 배로, 육십 배로, 백 배로, 아니 천 배, 만 배로 채워주십니다. 

  

그 증거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을 통해서 보여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자주 하는 기도 중에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의 삶을 통해 주님께 충성하고 헌신하는 자,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받는 축복이 어떠한지를 증거하게 하옵소서.” 더 큰 것으로 채우시는 주의 은혜를 받아 누리기에 합당한 삶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의 손길은 영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가르켜서 “다윗 언약”이라고 한다고 말씀드렸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인데, 왜 그렇게 거창하게 “다윗 언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할까요? 그 안에 담겨진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8절에서 11절까지를 보면 다윗을 향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12절부터 보면 분위기가 달라지죠. 12절입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2절부터는 다윗이 죽은 이후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럼 여기서 “네 몸에서 날 네 씨”는 누구를 뜻하는 걸까요? 여기에 두 가지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입니다. 

  

그래서 13절에 말씀하죠.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이 말씀대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집”, 즉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시대 때 이스라엘을 가장 강성한 나라로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정치, 경제, 문화, 군사에 있어 가장 강력했을 때가 솔로몬 때였거든요. 이어서 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아버지가 되시고, 그를 아들 삼으시사 붙잡아 주시고, 혹시라도 솔로몬이 죄를 범하면 매와 채찍으로 징계하실 것임을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울 때와 같이 아예 그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어서 16절에 확증하십니다. 죄로 인한 징계는 있을 수 있지만, 다윗을 통해 세우신 왕조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다윗의 가문을 대대손손 계속해서 지켜 보호하시고, 견고하게 세워주심”을 분명하게 약속하십니다. 실제로, 후에 보면 솔로몬 시대의 죄악으로 인해 그 다음 대인 르호보암 때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라가 갈라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남유다는 계속해서 다윗의 가문을 통해 왕위가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진실한 섬김의 마음을 기뻐하시사, 다윗의 삶 뿐만 아니라, 후손들까지도 주의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다윗과 세운 그 언약이 후손들의 삶까지 붙잡아주시는 힘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네 몸에서 날 네 씨”, 이 안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하나는 지금 말씀드린대로, 당장 보여지는 솔로몬과 다윗의 후손들입니다. 동시에 이 안에 내포된 영적인 의미는 메시야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의 혈통으로 이 땅 가운데 오심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한 가문을 복된 가문으로 이끌고, 한 나라와 민족 전체를 이끌어갔을 뿐만 아니라, 그 삶을 통해 메시야의 오심을 준비하는 역할까지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손길, 이를 세상 속에 실현하는 도구로 쓰임 받은 인물이 다윗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사람이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지금 오늘 이 순간 전심으로 주를 사랑할 때에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복된 언약을 내려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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