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에 꽃핀 전통문화의 발자취를 찾아서

교민뉴스


 

뉴질랜드 와이카토에 꽃핀 전통문화의 발자취를 찾아서

일요시사 0 351 0 0

추석맞이 한국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9월 3일(토) 10시 30분부터 3시까지 링크(6 Te-Aroha St, Hamilton)에서 열렸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이권재) 주최하고 K-CENTRE(와이카토 한국문화센터, 이사장 고정미)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한인과 현지인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전통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는데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는 그 인기를 반영하듯 참여한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딱지치기뿐 아니라 ‘우리 집에 왜왔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강강수월래’ 등의 전통 놀이도 익혔다. 참여자들은 생전 처음 만나본 게임이었지만 손에 손을 잡고 열창을 하며 따라 하는 그 몸짓에 우리의 마음이 전해져 흡사 고국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한국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에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과 ‘공수’ ‘절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절교육도 배웠다. 이 과정에서 우리예절은 손의 위치나 절을 하는 높낮이 등의 자세로 남녀 간에도 다름이 많음을 알았다. 이후 준비된 피자와 송편을 점심으로 나누며 배운 예절과 현재 살고 있는 뉴질랜드의 예절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똑바로 세워서 쓰는 붓 사용방법을 배운 뒤 가훈이나 이름 등을 직접 쓰는 붓글씨 공부를 하였다. 붓에 일반 물을 찍어 글씨를 썼지만 검정색으로 나오고, 마르면 다시 쓸 수 있는 판을 보며 우리의 신기술에 놀라워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붓글씨가 차세대 동포 자녀나 외국인들에겐 새로운 문화로 다가간다는 느낌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집 현관에 놓아 재액을 물리친다는 한국고유 문화인 장승을 만들었다. 장승은 마을 어귀에 나무나 돌로 만든 얼굴상을 만들어 마을에 들어오는 귀신을 쫓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 목공 풀로 붙이고 칼라 펜으로 그림을 그리며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을 만드는 참가자의 모습에서 신기함을 발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와이카토 해밀턴에서 진행된 한국 전통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차세대 청소년들은 “오랜만에 신명 나는 우리 전통놀이를 맛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중국•뉴질랜드 등 현지인들은 “한국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어서 한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의 K 문화가 뉴질랜드 곳곳에 자연스럽게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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