忌日

교민뉴스


 

忌日 <최재호>

일요시사 0 342 0 0

일년에 한번


아버지


이생으로 오시는 날




정성 담긴 생선과 국


이제 어둠이 오고있다



정말 오신걸까


오셔서 손자가 따른 술을


드신걸까




이젠 하늘의 그 아버지와


하나가 되셨으니


지금 그 어디에나 계시겠지



술에도 생선에도


손주의 손에도, 그리고


갑자기 울컥하도록


당신이 보고싶은


아들의 가슴속에도


어느 성경 구절처럼,


아버지는 내안에 있고


나는 아버지 안에 살아


우린 하나라면




아버지는,기꺼이


아들의 모든 바람을


이루어 주실것을




오늘은 그아버지, 자식에게


남겨둔 미련으로,


일년에 한번


이승으로 오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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