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3)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3)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예레미야 29:11~14>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아버지와 두 아들이 등장하는 비유가 있습니다.이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그래서 팀 켈러 목사님은 누가복음 15장의 말씀을 가지고, [탕부 하나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재산을 허랑방탕하게 낭비하고 잃어버린 탕자가 아니라, “탕부 하나님” 왜 탕부인가요? 아버지의 탕자를 향한 조건 없는 용서와 사랑이야말로, 마치 다 쏟아서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포로기 시절입니다. 이 말씀을 받는 대상은 본문 앞에 있는 4절에 나와 있듯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지금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백성들을 향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앞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또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경고와 심판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그 말씀을 무시하고 죄를 짓다가, 결국에는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끌려갔습니다.오늘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때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푹~ 안기우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 아버지께는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는 언제나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선하신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된 우리들을 향한 아름다운 계획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달아 알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 신앙의 성숙을 이룬 자입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대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생활 중입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서 징계를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떠받들던 하나님의 성전도 무너지고, 다윗성인 예루살렘 성도 함락되고, 자신들은 이방 땅 바벨론에 끌려와서 모든 것이 다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속에서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울며 통곡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만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향해 바벨론에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밭을 일구면서 잘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로생활 중이지만, 번성하게 하심도 약속하십니다. 이방 성읍의 평안함을 위해서 기도하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꼭 기억할 것,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은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하십니다. 여기까지가 본문에 앞선 29장 1절에서 1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지금 우리들을 향해서도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향해 재앙이 아닌 평안을, 절망이 아닌 미래와 희망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삶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죠. 불안과 염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것은 성숙한 신앙의 자세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적인 믿음이요,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내 삶에 실현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창세기를 통해서,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리고 많은 믿음의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보아왔습니다. 주의 섭리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그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선하신 계획,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내 삶에 실현해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간절한 심령에 주님께서 임재하십니다. 


어느 교회에서 얼마간의 기간을 정해놓고, 매일 저녁마다 특별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여서 기도하던 어느 날, 어떤 남자집사님이 처음으로 나와서 기도하는데,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던지 감동이 되었습니다.목사님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야! 저분은 이런 기도회에 오실만한 분이 절대 아닌데, 저런 분까지도 기도회에 참여해서 저렇게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으니, 우리 교회의 부흥이 눈앞에 다가왔구나.”

  

그리고 다음날 그 집사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사님이 전화를 받자마자 흥분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사님! 대출이 나왔어요.” 한층 들떠 있는 목소리로, 집사님이 설명을 합니다.금 자기 문제가 너무 절박하다보니까,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도 “하나님! 대출 받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다고 할 때도, “하나님! 대출 받아야 삽니다.” 환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할 때도 “하나님! 대출 안되면 내가 환자가 됩니다.” 기도 제목과 상관 없이 무조건 “대출! 대출! 대출!” 기도만 간절하게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출을 받게 되었다고 기뻐서 전화를 한 것입니다.목사님은 집사님 가정에 문제가 해결된 것이 참으로 감사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모든 기도를 다 자기 기도로 바꾼 것에 대해서 씁씁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성령께서 그런 마음을 주시더라는 겁니다. “너는 언제 그렇게 절박하고 간절하게 기도해보기는 했냐?”


본문 12절과 13절에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자부심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건 자부심이 아니라, 막연한 낙관주의로 바뀌어졌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인데, 설마 우리를 어떻게 하시겠어? 우리를 전쟁에서 패배하게 하시겠어? 하나님의 성전을 무너뜨리시겠어?” 그러다가 다 망하고 무너지고, 포로신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이스라엘백성들만의 문제인가요? 우리는 다른가요? 오늘날 교회 안에, 우리 신앙 속에 이 막연한 낙관주의가 얼마나 많이 팽배해있는지 모릅니다.간절히 기도하는 자에게 우리 주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사모하는 심령에 주님 찾아오십니다. 이번 웨슬리회심 성회 때 정말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모처럼의 연합집회잖아요.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서, 뜨거운 신앙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기도하면 응답하리라.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 사모하는 심령을 원하십니다. 간절함으로, 사모함으로, 주님 앞에 예배할 때에, 기도하는 모든 것 응답받고, 주의 임재를 체험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베이직교회를 담임하시는 조정민목사님의 [사람이 선물이다]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안전한 길도 위험한 사람과 함께 가면 위험하고, 위험한 길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면 안전합니다. 안전하고 위험한 건 언제나 길보다 사람입니다.” 내가 걸어가는 그 길에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이처럼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귀하고 더 복된 만남이 있으니,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와의 영적인 만남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만남은 나에게 있어 생명적인 만남이요, 내 모든 삶의 길을 선한 길로 이끄시는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포로생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사모하고 가장 원하고 가장 바라는 기도의 제목이 무엇일까요?나라 잃은 백성의 가장 큰 소원은 나라를 되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4절을 보십시오. 말씀을 시작하는 부분에도, 마치는 부분에도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고 하면서 확실한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가장 큰 소원을 들어 응답해주심을 약속하십니다.하나님과의 만남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세상에서 좋은 만남 갖겠다고 애쓰기 전에, 우리 자녀손들이 세상에서 좋은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내가 정말 주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우리 자녀손들이 정말 주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우리 모든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가 잘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계획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아노니 평안이요,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

  주의 은혜를 간절하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에서, 헌신의 자리에서, 날마다 은혜로 더욱 충만해지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이끄시는 주의 은혜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기쁨 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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