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 취임식 거행
교민 약200명 모여 '축하와 화합'의 시간 가져
오클랜드 한인회(회장홍승필 )는 제 17대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한인회의 임원진과 단체장 그리고 그동안 홍회장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약200여명의 교민들이 모여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사회는 17대 한인회의 수석부회장을 맡은 이준영변호사가 진행했다.
태극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그리고 국민의례에 이어 광림교회 정명환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정목사는 축사에서 힘으로 싸워 이기는 일은 쉽지만, 싸우지 않고 합력하여 이기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성경의 이삭을 비유하며 홍승필 회장 역시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한인회장의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더의 자리에 서다보면 수많은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고, 다툼도 있을 수 있고, 악의적인 말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우물을 처음 팠던 선지자들을 비유했다. 또한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함께 합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해 줬다.
오클랜드 분관 김인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뉴질랜드 한인회는 현지사회에 잘 적응하고 살고있는 모범적인 커큐니티라고 말하며, 이는 한국인들 고유의 특이함인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키위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수하고 질적으로 수준높은 우리 한인사회가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오클랜드 한인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클랜드 한인회가 누구와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미래 지향적인 한인회가 되기를 바란다” 면서 “과거는 존중하되 집착하지 않고, 현재는 중요시하되 안주하지 않는 날마다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홍영표 전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클랜드 건물(하드웨어)이 만들어 졌는데 지금까지 십년동안 솔직한 얘기로 소프트웨어가 전혀 만들어 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총영사에게 부탁한다며 “본인이 회장을 맡고 있었을때 지상사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고(건물 구입시돈 십원도 안냈다고) 비 협조적이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홍승필 회장이 있는동안은 잘 좀 부탁한다” 고 말해 축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번 한인회 임원구성은 50대,60대,70대가 아닌, 20대,30대,40대 들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한인회의 조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한인회는 보다더 발전적이고 한인회의 존재감을 내세워서 교민사회의 문호를 개방하고 이런 문화 행사들을 계획하여 한인 사회를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김총영사에게 다시한번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모두 마친뒤 홍승필 회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는데, 홍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이사들의 성과를 이루어낸 기반위에 본인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첫째로 “오클랜드 한인회는 지역내의 한인회와 유대감를 강화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한인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교민들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오클랜드 한인회가 진정으로 풍요롭고 번영하는 커뮤니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한인들과 지역내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며 열린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환경을 조정하겠다고 말했으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여 회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말했다. “나아가 우리의 목표중 하나인 한국문화와 언어를 지키면서도 오클랜드 지역사회와 교류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욱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오클랜드와 다른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민들과 함께 “살기좋은 오클랜드”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회장은 “교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며,교민들과 함께 나아가는 한인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오클랜드 한인회 고정민 감사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고감사는 이전 감사들의 노고에 감사해 하며 “회원들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회계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보장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감사 업무는 회원들의 자금을 책임짐으로서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간의 소통을 통해 재무관리를 위한 투명성을 재고하고 회원들의 의견과 재안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광철 전 해병대 회장의 교민대표 환영사가 있었는데, 박회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17대 한인회는 교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유익을 위해 홍회장의 장점인 추진력을 발휘하여 각 전문 분야의 인재들을 발굴하여 운영위운회를 구성하였기에 그 어느때 보다도 성과있게 운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자리가 있기까지 “선대 회장들의 헌신적인 밑거름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이민 초기에 한인회와 체육회를 조직을 처음 결성하고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뉴질랜드의 일반인들과 경찰들에게 보급시켜 국위선양에 앞장서 왔던 고 이정남 회장과 한인회 고 서정수 전회장의 노고를 높이며, 재뉴 해병전우회를 창설하여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의 깊은 교감을 유지해 매년 안작데이에 공식 초청되어 대한민국 국위 선양을 드높였다고 그 공을 돌렸다. 특히 10년전만 해도 한인회관이 없어서 여기 저기 떠돌며 한인회를 운영해왔는데 11대 홍영표 회장이 한인회관을 구입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임기(3일전)를 마친것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17대 한인회는 이처럼 선대들의 헌신을 표본삼아 교민들과 늘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한인회가 되기를 마음모아 응원한다고 말하며, 홍회장의 미래를 기대해 보면서 다같이 격려의 박수로 환영하자며 환영사를 마쳤다.
이취임식날에 16대 조요섭 전임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한인회 기 이양식에는 유시청 전 한인회장이 조요섭 전 회장의 자리를 대신하여 전달했는데, 유회장은 “앞으로 책임이 무겁습니다”라며 기를 전달했다. 그리고 많은 축하의 메세지와 꽃이 진열되었었지만 여러가지 내홍을 격은 17대의 상황을 고려해서인지 단체장들은 축하와 더불어 각자 도네이션을 통해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진 운영위원들의 임명장 전달식에는 수석부회장과 더불어 약 20여명의 각 분야별 위원들이 임명장을 받았으며, 꽃다발 전달식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모두 마쳤다. 1부 행사를 마친뒤에는 간단한 뷔페음식을 나누며 서로가 축하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 행사는 클래식 재즈, 기타앙상블, 해나리, 피터도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후 취임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차정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