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54)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교회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54)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교회 <에베소서 6:13~20>

할렐루야! 2024년 신년 첫 주일,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예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교회”. 금년 2024년의 표어이고, 오늘 말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본래는 군사학적으로 사용되던 용어였지만, 근래에는 경제를 비롯해서 여러 부분에 사용되는 전략과 전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략은 어떤 공동체의 큰 비전과 같은 것이고, 전술은 그 비전을 이루어가기 위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뜻합니다. 단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 뉴질랜드광림교회에도 전략과 전술 같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전략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우리교회의 큰 비전으로 여기 오른쪽에 써 있는 “행복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해가 바뀌어도 늘 변함이 없습니다. “행복이 넘치는 교회”. 교회 안에 속한 목회자도, 성도님들도 모두 행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에 세 가지 작은 주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 번 따라하겠습니다. “말씀과 기도 위에 굳건히 서는 교회”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일성수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두 번째는, 따라하겠습니다.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사랑의 섬김이 있는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그 공동체적인 삶 속에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따라하겠습니다. “구원의 방주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모든 믿음의 백성에게 주신 사명, 모든 교회에 허락하신 사명, 복음 전파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변함없는 비전입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새로운 표어가 주어지는데, 금년 2024년의 표어는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합력하여 선하심을 이루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나 혼자는 교회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아무리 성경을 잘 알아도 나 혼자는 교회가 안됩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맡겨진 사명 감당할 때에, 우리가 교회가 됩니다. 교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교회, 이웃에게 칭찬받는 교회, 우리 모두 행복한 교회가 됩니다. 이를 통해 나의 삶에 주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기억하고 붙잡고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고, 기초입니다. 뿌리가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도 영적인 뿌리가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신앙의 뿌리, 믿음의 뿌리를 견고히 내리고 흔들림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서론에서 말씀드렸던 것도 이와 같죠. “말씀과 기도 위에 굳건히 서는 교회” 이게 뿌리입니다. 금년 표어의 첫 문장,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가 이와 같습니다. 신앙의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견고히 서야 함을 말씀합니다. 본문 13절에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이어서 17절까지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에서도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게 무엇인가요? 진리의 허리 띠입니다. 여기서 허리 띠는 바지에 매는 벨트가 아닙니다. 역도 선수들 보면 허리에 이만한 리프팅벨트를 맵니다. 이게 있어야 복부를 잡아주고 척추를 보호해 허리를 딱 세워줍니다. 진리의 허리 띠가 이런 겁니다. 나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인가요? 영적인 진리가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이를 믿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한다.” 이게 영적인 진리입니다. 그 진리를 꽉 붙잡고 있어야 내가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악한 세상 속에서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어떠한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2024년 한 해의 삶 속에, 아니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진리의 터 위에 굳건히 서서 흔들림 없기를 바랍니다. 흔들림없는 기초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기본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뿌리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영적인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뉴질랜드광림의 권속으로서의 영적인 소속감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진리의 터 위에 굳건히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에, 예수 십자가 부활, 영적인 진리의 터 위에 굳건히 서서 흔들림 없는 삶, 하나님 예비하신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신앙의 길은 하나입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의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요?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말씀에 이어서, 18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보시다시피 기도에 대한 권고입니다. 이 짧은 한 절에 기도에 관한 말씀이 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내용을 잘 보시면, 단순히 기도를 열심히 하라는 권고만이 아닙니다. 중심이 딱 하나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모든 기도와 간구도 “성령 안에서” 해야 하고, 또한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위해서 깨어 구하기를 힘써야 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다섯 번의 기도에 관한 지향점이 하나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내 뜻만 구하는 차원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춰가는 기도입니다. 물론 내가 구하는 것도 있어요. 내가 원하는 모습을, 원하는 결과를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도 기도의 한 부분입니다. 그것도 분명히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그대로 되지 않았을지라도 계속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기도할 수 있는 것, 그게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신앙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 앞에 예배하는 것도 성령 안에서 예배해야 합니다. 주의 일에 봉사하는 것도 성령 안에서 봉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직임과 직분과 사명도 성령 안에서 감당해야 합니다. 내가 속회에서, 선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고, 친교도 합니다. 그 모든 것 역시 성령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예배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봉사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교제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헌금도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칭찬도 하고... 매 순간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2024년,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은 먼 미래에, 내가 나중에 믿음이 많이 성장하면, 그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오늘 나의 결단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지금 이 순간 내 삶에 부어주십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고, 살려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복음의 사명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믿음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공통의 사명이 있습니다. 금년 2024년 뿐만 아니라, 해가 바뀌고 세월이 지나가도, 또한 우리 뉴질랜드광림교회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모든 교회에도, 한국과 온 세계의 모든 교회에도, 모든 믿음의 백성들에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주어진 것은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럼 복음의 사명이 무엇인가요? 본문 19절과 20절 말씀입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내용을 보면, 바울 자신이 어떠한 환란과 핍박 중에도 담대히 복음의 사명 감당할 수 있길 위해서 기도해달라는 것입니다. 아니, 감옥에 갇혀있는데, 어떻게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나요? 여기서의 감옥은 가택연금입니다. 바울은 당시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왕에게도 복음을 전합니다. 황제에게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히려 갇혀 있는 중에도 복음을 전하고, 이미 복음을 받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복음의 비밀을 잘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됩니다. 복음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주어진 상황과 형편과 여건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그럼 바울이 감당한 복음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아시다시피 복음의 사명이 전도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물론 딱 눈에 띄는 것이 전도활동이지만, 바울이 전도만 한 게 아니거든요. 교회를 세워갑니다. 갈등이 있는 교회를 화목하게 만들어갑니다. 교회마다 신앙으로 잘 성장하도록 복음의 진리를 가르칩니다. 바른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가르칩니다. 가정의 질서, 사회적인 질서도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 앞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주신 복음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내게 주어진 가정에서, 사업장에서, 직장에서, 학업에서, 또한 교회를 비롯한 모든 삶의 터전에서 복음을 영접한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삶의 선한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복음의 사명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우리 모든 믿음의 백성에게 주어진 사명이요, 세상 끝날까지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전도하는 것만이 복음의 사명이 아닙니다. 주의 복음을 받아들인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복음의 사명 감당하는 것입니다. 2024년,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내 걸음과 마음이 닿는 모든 곳에서 열심 다해 복음의 사명 감당하시는, 그리하여 하나님 예비하신 영적인 성장과 삶적인 풍요의 복을 풍성히 받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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