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명원, '봄나들이 다도행사' 성황리에 개최
예명원(원장 김미라)은 2024년 11월 1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봄나들이 다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클랜드 한인회 홍승필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약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 초청된 명인 다섯 분이 선보인 다도와 다식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부 행사는 예명원 김미라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홍승필 한인회장, 남국선사 법일스님, 망월사 동진스님, 그리고 황선하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김미라 원장은 “예명원이 10년 넘게 뉴질랜드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정작 예명원 자체 행사는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다섯 분의 명인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열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한국 전통 다도에서는 차를 끓이는 과정 하나하나, 차를 따르는 손놀림과 접대의 자세까지 모두 중요합니다. 또한, 다식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의 배합과 모양, 맛까지도 매우 정성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오늘 함께하신 명인들의 시연을 통해 한국 전통 다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2부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 놀이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즐겁게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1부 행사에서는 박진숙, 황영자 명인의 다도 시연과 오애자, 김미영 명인의 다식 만들기 시범이 펼쳐졌으며, 불교합창단이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사박 걸음으로 가오리다’ 등의 곡을 합창해 분위기를 더했다. 라파 앙상블(박성훈, 김병진)의 기타 연주로 1부가 마무리된 후 점심으로 떡국이 제공됐다.
2부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가곡 독창 무대에서는 김순애가 박세준의 반주로 김동진 작곡 ‘신아리랑’,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한 곡, 그리고 조두남 작곡 **‘세타령’**을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남성식, 박덕임 선생이 ‘춤산조(합주곡)’, ‘상주아리랑’, ‘침향무(가야금 독주)’ 등의 연주로 한국 전통 음악의 멋을 전했다.
또한, 교민 가수로 알려진 케빈 김은 ‘작은 새’, ‘Dream Come True’, ‘파란 수박’, 그리고 자작곡 **‘대한민국’**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뒤이어 노래 실력으로 유명한 박순영 씨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바램’,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으며, 모든 참석자가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함께 부르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