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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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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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인 단체 ‘더좋은세상’(대표 곽상열)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남향우회 이관옥 회장(변호사)과 오클랜드 한인회 홍승필 회장의 후원으로 열렸다.


기념식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 김홍기 총영사와 김태찬 영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 및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화 헌화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5.18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는 차정향 시인이 자신의 시 *‘잊을 수 없는 5.18 그리고 12.3 쿠데타’*를 낭송했다. 시는 1980년 광주 도청 앞 광장에 울려 퍼졌던 민주 열사들의 함성을 통해, 민주와 평등, 인권의 가치를 지키려 했던 국민들의 자존심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기념사가 김홍기 총영사에 의해 대독되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지금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45년 전 오월 광주가 보여준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5.18 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의 재외동포 연대사가 백인권 한의사에 의해 낭독되었고, 오클랜드 한인회 홍승필 회장의 기념사도 이어졌다. 홍 회장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아픔과 희생, 그리고 오월 정신은 12.3 불법 계엄령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며,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희생시키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교민 화가 정경수 씨가 5.18 민주항쟁을 기리며,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그림을 공개했다. 희생된 학생들을 꽃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마지막 고통을 상징하는 파도를 담은 이 그림은 박성훈 JP를 통해 ‘더좋은세상’ 한인모임에 기증됐다. 또한 정다미 씨는 노벨문학상 후보작 *‘소년이 온다’*를 읽고 느낀 바를 담은 산문을 낭독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3부 공연 순서에서는 교민 가수 ‘솔방울 트리오’가 ‘내 나라 내 겨레’, ‘솔아솔아 푸른 솔아’ 등을 열창했다. 마지막 곡 *‘광야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쥐고 함께 열창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이 다과를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차정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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