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집중] 오클랜드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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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집중] 오클랜드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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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온 마음 이어갈 미래'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공연으로 30년 역사 기념

 

오클랜드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8 23일 오후 1Westlake Boys High School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한국학교 학생들의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이어온 마음 이어갈 미래'를 주제로 한국학교의 3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에 앞서 지난 7 12일에는 VIP 펀딩 행사가 개최되어 한국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졸업생과 교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학교가 갖는 교육적 의미와 정체성 형성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이번 본 행사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김홍기 주오클랜드 총영사,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 멜리사 리 의원, 하이웰 채리티 임헌국 회장, 오창민 민주평화통일뉴질랜드협의회장, 정성훈 뉴질랜드한국교육원장, 옥타 류정권 회장, 최유진 한국학교 BOT 의장, 최인수 한국학교 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울림 합창단과 뉴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애국가와 뉴질랜드 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이후 오클랜드 한국학교 30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담은 30주년 기념 특별 영상이 상영되어 한국학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상징이자 전통인 사물놀이팀의 공연도 펼쳐졌다. 전통의 멋과 역동성이 조화된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뉴질랜드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오클랜드 한국학교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무대였다.

최인수 교장의 환영사가 이어진 후 울림 합창단과 뉴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찬조 공연으로 '아름다운 나라(Beautiful Country)'가 연주되었다. 한국의 자연과 사계절을 노래하며, 한국학교 30년 역사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은 곡이었다.


축사에서는 김홍기 총영사, 홍승필 한인회장, 멜리사 리 의원, 최유진 BOT 의장이 각각 한국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한인사회에서의 역할, 다문화 사회 뉴질랜드에서의 기여,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각 축사 이후 한국학교 학생들과 JOB 밴드가 우리 손을 잡아주세요. 그럼 우리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합창을 선보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학교 재학생 합창과 JOB 밴드의 '버터플라이' 공연이 이어졌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 위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소망을 노래했다.

이어 JOB 밴드의 찬조공연으로 '흰수염고래'가 공연되었다. 이 곡을 통해 30년을 이룬 모든 이들의 발걸음에 바치는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지난 30년 말없이 헌신해온 수많은 이들의 수고와 여정에 감사를 표하고 이제 우리는 고래처럼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노래했다.

문예전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별 우수작이 발표되었다. 유치부 대상에는 이하엘, 초등 저학년부 대상에는 강파티, 중등부 대상에는 김민솔, 고등 고학년부 대상에는 손예원 학생이 선정되어 창의력과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우수교사상에는 이수희, 조미정, 이아름 교사가 선정되어 교육 현장에서의 헌신을 치하받았다.

공로패와 감사패 시상식에서는 한국학교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석주 개교 30주년 행사 TF팀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최유진 BOT 의장,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 임헌국 하이웰 채리티 회장, 오종화 회계사, 박영미 전 한국학교장, 손조훈 SPH 대표, 류정권 옥타 회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1부 행사는 505 학생밴드의 찬조공연에 이어 전교생과 뉴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부른 교가 제창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 1부를 기획한 한석주 TF팀장은 “이번 30주년 행사는 단순히 한글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넘어, 2세·3세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학교의 비전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JOB 밴드와 뉴코리안 심포니의 무대는 어른들이 무대를 받쳐줌으로써 학생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세대 간 의미 있는 상징적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학교와 어린이·울림 합창단의 무대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자녀들을 상징하는 장면이었으며, 이번 행사는 지난 세대의 뜻을 기리고 듀얼 아이덴티티를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기대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본 행사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해온 25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K-POP 댄스를 시작으로 '고민중독', '싹트네', '탕후루', '아기상어', '도리도리 까꿍'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전통문화 공연도 눈에 띄었다. '꼭두각시', '탈춤놀이', '소고춤', '부채춤', '아리요' 등에서 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특히 아리랑 체조와 소고춤에서는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화해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고픈 애벌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다섯 글자 예쁜 말' 같은 동화와 동요를 소재로 한 공연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엄마 아빠에게' 수화 공연에서는 부모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아이들의 마음이 정성스러운 손짓을 통해 표현되었다.

'대한민국이다', '풍선', '함께 걸어 좋은 길' 등의 공연에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찬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농구쇼와 퍼포먼스, 칼림바 연주, 모던 뮤직, 북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은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무대가 되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퓨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아름다운 선율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 후 최인수 교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우리 학교를 지켜주신 학부모님과 교민사회, 그리고 헌신해 주신 교직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모여 이룬 값진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부모님과 교민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준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진 BOT 의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모든 분들의 든든한 서포트 덕분에 3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 "함께 해주시고 끝까지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미 전 교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 채워져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무대에서, 뒤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모여 오늘의 귀한 자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오클랜드 한국학교가 30년간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수하며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공연과 관계자들의 헌신이 어우러진 뜻깊은 하루를 통해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새로운 30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글 박성인 기자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5-08-27 09:54:39 인터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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