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9)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9)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 <마태복음 18:15~20>

일요시사 0 22 0 0

오늘 본문이 담긴 마태복음 18장은 일관되게 한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천국입니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5대 설교’가 등장합니다. 첫 번째가 산상수훈의 말씀인데, 그 주제는 천국 시민의 윤리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 권세를 주시고 파송하시는 내용의 말씀인데, 천국 제자들의 복음 전파입니다. 세 번째는 “천국은 마치”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천국의 비유입니다. 다섯 번째는 “혼인 잔치의 비유, 달란트 비유”등이 기억에 남는 천국의 종말론적인 도래에 관한 말씀입니다. 네 번째가 빠졌죠. 왜 빠졌을까요?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18장이 네 번째입니다. 그 주제는 천국 백성의 삶입니다.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주님 다시 오시는 날”은 천국이 실현되는 때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그럼 오늘도 우리는 천국에 이르기 위한 준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중에서 오늘 본문인 18장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입니다. 마태복음 18장 전체의 겸손과 실족, 용서 등등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의 모습이 다 녹아져있습니다. 더불어 이 땅에 실현된 천국의 모형이라 할 수 있는 교회가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여기서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보다 믿음의 백성들의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뜻합니다. 이 모든 말씀 속에 담겨진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이 무엇인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 안에 준비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 사과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용서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사과는 오히려 쉽습니다. 하지만 용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용서를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15절에 이런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여기 보면 “형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형제는 “같은 믿음을 지닌 자”를 뜻합니다. 본문 속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요, 오늘날로 보면 교회 공동체를 뜻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소문내지 말고 조용히 일대일로 처리해야합니다. 그런데 누가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나요? 나보고 가라는 겁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나보고 먼저 가서 그 사람과 상대하라는 겁니다. 죄 지은 사람으로 하여금 죄 가운데 계속 빠져서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으니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찾아가서 용서를 구해야 하잖아요.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찾아 가십니다. 

  

오늘 예수님은 그런 연약한 자들을 의로운 자가 먼저 찾아가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깨닫고 돌이키고 사과하고 용서하고 화해가 이루어지면,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겠습니까? 형제를 얻은 것입니다. 여기서 얻었다는 것은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회복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원으로 그대로 지켜냈다는 뜻입니다. 


그럼 상대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죄를 지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이 용기가 없어서 사망의 길로 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대표적으로 가룟유다도 보십시오. 자기 목숨을 끊을 용기는 있어도,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설교를 하고 있지만, 사실 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 속에서 한 형제, 한 자매가 되었으면, 십자가 구원의 은혜로 천국 백성이 되었음을 믿는다면, 그 은혜의 크고 귀함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면, 천국 백성으로서 이러한 준비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날마다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통해서 내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서 본문 15절에 보면, “네 형제가 죄를 범하였을 때에.” 먼저 1단계는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결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6절에 잘잘못을 잘 가리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17절에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치리를 따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치리도 따르지 않으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17절 후반부에 말씀하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이 말은 교회 공동체 차원에서의 친교와 교류 금지입니다. 끊어낼 줄 아는 단호함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때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인데, 다 품어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요. 품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서 무작정 품어달라고만 하는 것입니다. 회개함으로 나와야 용서의 길이 열려져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회개하지 않으면서 용서만 구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천국 백성으로서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르침의 말씀을 주시고 있지만, 끝까지 한없이 무작정 품어주기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안되면 끊어내고 자숙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건 하나님 앞에 서있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반드시 심판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잘 준비해야 합니다. 회개할 것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것 용서를 구하여 받고, 또한 용서해주어야 할 것은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한계가 있음을 기억하고 경각심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잘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때로는 끊어낼줄 아는 단호함도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지혜와 단호함을 가지고, 천국 백성으로서 준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천국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18절에 말씀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태복음 16장 16절에 보면 베드로의 예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나옵니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앞서 마태복음 16장에 베드로에게 주셨던 말씀을 오늘 본문에 다시 말씀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가? 지금 18절은 이 말씀의 연장선상입니다. 땅에서 매는 것은 교회의 징계를 뜻합니다. 반대로 땅에서 푸는 것은? 교회에서 관계를 소외시키는 것은 최종징계가 아니라, 돌이킬 기회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땅에서 매는 것은 교회의 징계요, 땅에서 푸는 것은 교회의 용서입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 역시 베드로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기에 동일한 의미입니다. 


오늘 본문에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바, 이는 한 개인을 향해 부여하는 권세가 아닙니다. 베드로 한 사람을 위한 권세가 아닙니다. 천국의 모형이 되는 교회 공동체를 향해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영적 권위입니다. 이는 목회자의 것도 아니요, 어떤 특정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교회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뉴질랜드광림이라는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교회가 되도록, 이 땅에 실현된 천국의 모습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베드로의 신앙의 고백으로 하나된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어떤 형제 자매가 죄를 범하면 어떻게 하나요? 찾아가서 권고하고 품어줌으로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지 못하면, 깨닫지 못하면, 두세 사람이 함께 증인을 세우고 권고해서 돌이키게 해야 합니다.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문은 열어놓아야 합니다. 

  

교회는 이런 곳입니다. 이 땅에 이루어진 천국의 모형으로서, 주님 앞에 서는 그날에 실현될 실제 천국의 삶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 주어진 영적인 권위를 우리가 함께 세워가고, 교회에 속한 모든 권속들간에 서로 품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땅에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천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삶이 곧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이요, 그 삶이 정말 저 천국까지 이어지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우리 교회 안에서, 또한 내 모든 삶의 자리에서 천국 백성의 준비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87044065293c4c9b697f6f2c7c15cf48_1756776617_260867.jpg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