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관하여 - 뉴질랜드 교민을 위한 건강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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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관하여 - 뉴질랜드 교민을 위한 건강 강좌

일요시사 0 1103 0 0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 어떤 환경에서든지 살다가 결국 죽게 되어 있습니다. 질병에 걸린 사람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 동안 만났던 많은 환자들 대부분은 이성을 상실하고 자신의 생명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치료에 매달리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암이라는 질병이 나와 내 가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한국인들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편향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여 의사들의 권고를 잘 받아드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한국의 유수한 대기업 연수원에서 건강강좌를 하면서 잊지 못할 충격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직원이 지나가는 말로 “건강강좌를 듣고 의사의 말을 듣는다고 걸릴 병이 안 걸리겠냐”고 한탄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분명히 확신하는 것은 지금부터 우리 스스로 건강을 위해 경주한다면 반드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이 아무리 두렵다고 회피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대처한다면 치료할 수도 있고, 충분히 예방도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도표(1)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77세)는 5명 중 2명(38.1%), 여자(84세)는 3명 중 1명(33.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특히 남녀 공통적으로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이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그 외 남자의 경우는 전립선암, 여자의 경우 유방암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어떤 암을 검사하고 예방해야 할지 계획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암이란 것이 어떻게 우리 몸 안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우리 몸 안에서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성장하여 주위 조직이나 장기에 침입하여 조직을 파괴하고 괴사시켜 암덩어리를 만들고, 주위 조직이나 혈액을 통하여 다른 장기로 전이를 시키기도 합니다. 암은 용종, 폴립 등과 같은 치료가 비교적 쉬운 양성종양과 수술 및 항암치료가 필요한 악성종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만병의 근원으로 대두되고 있는 스트레스가 암 발생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외에 암의 유발 인자로는 흡연, 음식, 만성감염, 직업, 유전, 음주, 환경오염, 방사선 등이 있습니다.

암이 다른 질환과는 다르게 초기 단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증상이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구분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변비처럼 장기 내강을 막아서 생기는 증세가 있고, 췌장암과 담도암처럼 담관을 막아 황달 등의 징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암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합니다. 또 암이 신경, 혈관을 누르거나, 뼈 등으로 전이가 생긴 경우는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위암과 대장암처럼 암의 성장으로 조직에서 출혈을 하는 경우 혈변과 빈혈, 폐암은 객혈, 방광암에서는 혈뇨 등이 생기게 됩니다. 암은 또한 체중감소, 발열, 피로, 전신쇠약, 식욕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세를 만듭니다. 이는 암세포에서 만들어진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신체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암검사 방법으로는 내시경검사, 단순방사선검사, 투시검사, CT, MRI, 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종양지표검사, 조직∙세포병리검사 등이 있지만, 암에 대한 검사는 목적에 따라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하는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가 있고, 암이 의심될 때 하는 진단적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암이 진단된 후에 진행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검사를 하며, 치료효과나 치료 후 재발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추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구분이 되며,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색전술, 면역치료, 동위원소치료 등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암을 치료하기 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5대 암 검진인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 여건이 가능하다면 추가로 다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면 더욱 효율적임에 틀림없습니다.



도표(2)는 미국 암학회에서 추천하는 식품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강좌에서 이미 언급된 해로운 음식을 피하고, 유익한 음식을 섭취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암이라는 질병은 아직까지 치료하기 힘든 두려운 상대이지만, 더욱 무서운 일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의 몸에 대해 지독히 교만하다는 현실입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몸을 돌아보고 겸손하게 관리해 나간다면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불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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