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신가요? -연정(聯 政)과 군소정당(政黨)
연정(聯 政)과 군소정당(政黨)
9월 20일 뉴질랜드 총선이 3개월도 안 남았다. 유권자 등록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우편물 300만통이 이미 이 각 가정에 배달되어 총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통상 11월에 시행되는 총선을 올해에 앞당기게 된 이유는 11월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중요한 이유가 됐다고 한다. 총선 날짜가 G20 정상회의와 너무 가까우면 총선 뒤 연정협상이 진행되면서 정상회의 때까지 총리가 공식적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사태가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민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노동당 연정이 정권을 탈환하는가에 관심이 크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기는 경우가 힘들어 보통 연정으로 정권을 구성한다. 2005년 총선에선 노동당이 121석 중 50석을 획득해 윈스턴 피터스에게 외무 장관직을 주며 뉴질랜드 제일당과 연정하여 정권을 구성했고, 2008년 총선에서는 국민당이 58석을 차지해 과반에서 4석이 부족해 행동당(5석)과 연정하여 정권을 탈환하였다. 2011년 총선에서는 국민당이 거의 과반인 60석을 획득했지만 행동당. 통합 미래당, 마오리당과 연정에 합의하여 정권을 구성하였다. 연정을 위해 행동당의 존 뱅크스와 존 키가 뉴 마켓에서 찻집 회동을 해야 했고 통합 미래당 피터 던과 마오리당 두 당수에게는 장관직을 주어야 했다. 연정이 필요한 뉴질랜드 정치상황에서는 군소 정당이 항상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얼마 전 마나당과 합당한 인터넷당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정치에 뛰어든 것이다. 인터넷마나당과 함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보수당도 점점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