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3

손바닥소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3

일요시사 2 456

위로가 필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살아숨쉬는 기쁨과 행복을 잔잔하게 알려준 드라마를 소개한다.


내 인생 드라마 '눈이 부시게'


꽃같은 나이에 혼자된 주인공 혜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장애를 가졌기에

오히려 나약해질까봐 어린아들에게 모질게 대한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아침이었다.

주인공 혜자는 눈쌓인 길을 다리저는 아들을 업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다리를 절며 

눈쌓인 계단을 혼자 걸어갈 수 있도록

쌓인 눈을 쓸어낸다.


시간이 흘러  

엄마 혜자는 치매에 걸려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눈내리는 날 , 병실에서 사라졌다.


병원 주변에서 쌓인 눈을 쓸고 있는 엄마를 발견한 아들이 엄마에게 묻는다.


아들 : '왜 여기 계셔요?'


엄마 :'눈이 오잖아요. 아들이 아퍼요 . 

               미끄럽잖아요'


  아들:'그 아들은 그 맘을 몰라요...'


     엄마: '아들은 몰라도 돼요 , 다치지만 않으면 돼요'


이 장면을 보며 숨죽이며 흐느꼈다.

한평생 모질기만했던 어머니, 그리고 속마음을 늦게나마 알게된 아들의 오열...

평생 자신앞에 놓인 어려움을 쓸어준 분이 엄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이 부시게 드라마는 

우리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다.

우울하기만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하루를 지내게 했던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방문밖으로 뛰쳐 나와 눈부신 햇살을 맞이하게 해준다.


주인공 혜자님이 읊조렸던 소소한 일상을

 들어보자!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콤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


눈이 부시게!


2 Comments
강남순 04.09 20:12  
누군가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성숙한 삶을 살아내고 실수가 덜한 인생을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생은 내게 여러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하기 때문...
강토미 04.09 22:13  
누군가의 엄마였고 /아빠였고
누군가의 딸이었고 /아들이었을 우리 모두가
눈부신 햇살을 가슴에 품고 ~
기쁨과 감사를 누리며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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