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역사]네덜란드에서 유래된 이름 - 뉴질랜드, 타스만 해협

손바닥소설


 

[NZ역사]네덜란드에서 유래된 이름 - 뉴질랜드, 타스만 해협

일요시사 0 3102

네덜란드에서 유래된 이름 - 뉴질랜드, 타스만 해협

1642년 뉴질랜드를 최초로 발견한 네덜란드 탐험가 아벨 타스만
New Zealand는 네덜란드어 Nova Zeelandia에서 유래

한국이 광복절, 개천절, 삼일절처럼 국경일이 있듯이 뉴질랜드도 와이탕기 데이, 안작 데이등 국경일이 있다. 모든 국경일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의 지명을 보면 역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국경일과 지명의 유래는 알고 있지만 뉴질랜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의 역사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이 나라에서 살아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도버해협이 있고 한국과 일본사이에 대한 해협이 있듯이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에는 타스만해가 있다. 타스만해 이름은 네덜란드 탐험가인 아벨 타스만에서 유래되었다.

네덜란드의 탐험가인 아벨 타스만은 뉴질랜드를 처음으로 발견한 유럽인이다. 당시 유럽에는 남쪽 대륙 '그레이트 사우스 랜드'라는 곳에 어마어마한 양의 천연자원이 많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아벨 타스만은 바로 그 곳을 찾아서 모험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다 1642년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를 만나게 된다.

1642년에 처음으로 뉴질랜드를 발견한 아벨 타스만은 이 땅을 '스테이튼 랜드'라 명명하고 홀란드(네덜란드)에 합병시켰다.(후에 네덜란드의 지도 제작자들에 의해서 '뉴질랜드'로 바뀌었음) 뉴질랜드의 웨스트 코스트를 따라 계속 항해하면서, 아벨 타스만이 마오리족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남섬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지금은 골든 베이로 불리는 곳이었다. 두 개의 와카(카누)에 가득 타고 있던 마오리족들이 아벨 타스만의 배를 발견한 것이다. 아벨 타스만이 보낸 작은 보트의 선원들이 카누에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오해들을 야기시켜, 작은 충돌이 일어나면서 타스만의 선원 네 명이 죽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아벨 타스만은 한번도 뉴질랜드 땅을 밟지 않았으며, 웨스트 코스트를 따라 항해한 후 몇 개의 태평양 섬들을 둘러보기만 하고 더취 이스트 인디(현재의 인도네시아)에 있는 바타비아(현재의 자카르타)로 돌아갔다. 보물이나 천연자원이 가득한 곳을 발견하지 못했으므로, 결국 타스만의 고용주인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항해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 북섬까지 탐사를 계속한 아벨 태즈먼은 이 땅에 '네덜란드 국회의 땅(Land of States-General)'이라는 의미로 'Staten Land'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몇 년 후, 이 이름은 네덜란드 남부 해안지방의 이름을 딴 '새로운 질랜드(Novo Zeelandia, 영어식 표현으로는 New Zeeland)'로 바뀌어서 유럽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것이 현재의 뉴질랜드 이름이 된 것이다.

뉴질랜드는 이름에서 금방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질랜드란 뜻이다. 질랜드(Zealand)는 네덜란드에 있는 지명으로 라인강이 북해로 흘러들고 있는 네덜란드 남부 해안지역의 지명이다. 뉴질랜드 섬에 상륙한 네덜란드인이 자신의 고향인 질랜드 (네덜란드어로는 젤란트 Zeeland)의 이름을 따서 Nova Zeelandia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을 영어로 옮긴 것이 New Zealand이다.

하지만 곤욕을 치른 아벨 타즈만이 그 이후에 두 번 다시 뉴질랜드를 찾지 않았던 것처럼 19세기 후반 유럽으로부터 본격적으로 밀어닥친 초기 뉴질랜드 이주민들의 물결 속에는 네덜란드인들은 거의 없었다.

아벨 타즈만 이후 다음으로 뉴질랜드 땅을 발견한 사람은 제임스 쿡 선장이었다.
제임스 쿡 선장은 태평양에서 실시한 금성의 태양면 통과 관측의 관측대장에 선임됨과 동시에 남쪽 대양에 존재한다고 믿어지던 거대한 남쪽 대륙을 찾아야 하는 비밀 임무를 갖고 1768년 영국을 출발하여 그 이듬해 즉 1769년 타히티를 거쳐 뉴질랜드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이곳을 영국의 소유지로 정하였다.

참고로 '오클랜드(Auckland)' 이름의 유래는 1840년 와이탕기 조약이 체결된 이후 마오리족으로부터 사들인 땅에 당시의 인도 식민지의 총독이자 당대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오클랜드경(Lord Auckland 1784~1849)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1865년까지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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