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역사] 천년 전 뉴질랜드에 정착한 마오리족

손바닥소설


 

[NZ역사] 천년 전 뉴질랜드에 정착한 마오리족

일요시사 0 3604

천년 전 뉴질랜드에 정착한 마오리족

뉴질랜드에 도착한 최초의 마오리는 쿠페(Kupe)
약 천년 전 ‘Hawaiki’에서 찾아온 마오리족이 뉴질랜드의 첫 정착인이다.
 
마오리들에게 조상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이 ‘Hawaiki’는 여러 증거들로 인해 ‘타히티’ 또는 ‘마르케스’ 섬이 아니었을까 추정되지만 폴리네시아 동부의 한 섬이라는 것만 확실할 뿐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오리 언어와 문화 등이 쿡 아일랜드, 하와이, 타히티 같은 다른 폴리네시아 나라들과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태평양 연안의 군도 부근으로 생각되고 있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최초의 마오리는 쿠페(Kupe)라고 한다. 쿠페는 마오리의 카누인 와카호루아 를 타고 별과 바닷물의 흐름을 따라 이 곳에 왔다. 천 년 전 쿠페가 처음 도착한 곳은 노스랜드의 호키앙아 항구로 추정되고 있다.

쿠페는 그들의 땅에서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하여 ‘Te Ika a Maui’(마우이의 물고기)라고 불린 이 땅을 발견했다. Kupe는 그의 항해사 Reti와 함께 전통적인 항해 법을 사용하여 약 60여명의 선원들과 아내, 아이들을 데리고 이 땅에 도착했다.  Kupe 일행을 태운 카누가 육지에 다다를 즈음, Kupe의 아내 Hine-Te-Aparangi는 멀리 길게 뻗어있는 구름을 보고 ‘He ao! He ao!’ (A cloud! A cloud!)라고 외쳤다. Kupe는 이 땅을 ‘Aoteroa’라고 이름 지었고 이 이름은 ‘길고 흰 구름의 땅’ 이라는 뜻으로 현재 ‘New Zealand’와 함께 마오리 공식 국가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오테아로아에 정착한 마오리는 부족 '이위(Iwi)'를 기반으로 수백년 동안 번창해 오면서 번영 사회를 이루었다.


‘길고 흰 구름의 땅’ ‘Aoteroa’
쿠페가 뉴질랜드를 찾은 이후 많은 마오리가 수백년에 걸쳐 계속적으로 뉴질랜드를 찾아 정착했다.
14세기 경 Hawaiki에서는 인구 과다도 인한 식량 부족 등의 이유로 부족간의 분쟁과 심지어는 전쟁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고향을 영원히 떠날 수밖에 없었으며 이 때 그들의 위대한 조상 쿠페가 발견한 이 땅 아오테아로아를 기억하고 이 땅을 찾아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위대한 선단’으로 불려지는 7척의 카누는 남 북섬의 해변으로 각각 도착하게 되었다. 각 각의 카누에 타고있던 일행들은 그들이 도착한 해변에서 정착하게 되었고 부족사회를 형성하여 공동체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각기의 와카하우라가 도착한 장소가 다양해서, 현재는 이 와카하우라를 통해 이위(부족)들의 기원과 화카파파(가계 혈통)를 추정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보리진이 학살당한 것이나 티즈매니아 원주민이 사냥놀이의 명분으로 백인들에게 멸족당한 것과는 달리,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은 와이탕기 조약으로 백인(파케하)들과 동등한 관계에서 한 나라를 이루게 되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마오리적 전통을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마오리족은 조각, 직물, 음악, 무용 등에서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였다. 특히 목공예는 다른 폴리네시아인들보다 뛰어나다. 마오리족은 남자는 목각을 하고 여자는 수직 예술과 길쌈을 하였다.

채텀군도의 모리오리 족
마오리족이 남섬과 북섬 전체에 살고 있던 반면에, 또 다른 폴리네시안 부족인 모리오리족은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동쪽으로 거의 900 km 떨어진 채텀(Chatham)군도에서 살았는데, 모리오리족은 뉴질랜드의 남섬에서 채텀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 후반에 채텀에는 약 2,000명의 모리오리족이 있었지만, 질병과 마오리족의 공격으로 평화를 사랑했던 모리오리족의 인구는 급속히 사라졌고, 마지막 순수 모리오리족이 1933년에 죽으면서 현재 멸종된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모리오리족을 뉴질랜드의 선 주민의 한 파로 보고 모리오리족을 “모아헌터”로 보고 있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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