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여행] Campervan - 캠퍼벤 여행이야기

손바닥소설


 

[NZ여행] Campervan - 캠퍼벤 여행이야기

일요시사 0 1936

콘보이 첫날


요즘은 예년에 비해 스키장의 눈이 많은 모양입니다. 8월 중순에는 뉴질랜드의 동계체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가 오랜만에 열기기도 하구요. 한번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셔서, 지인들과 함께 어떠실지..

저번 호에 이어 계속되는 Campervan을 이용한 여행입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하는 단독 campervan여행도 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특이한 맛이 있습니다만 다소 생소한 Convoy여행은 개인과 단체라는 두 상반되는 개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이한 여행 패턴입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일기 시작한 자전거, Motor Bike, Mini car, 스포츠카 등의 동호회에서 단체로 수대에서 많게는 수십 대의 긴 행렬로 단체 여행을 다니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친한 4-5 가족이 Campervan 3-4대로하는 campervan convoy는 그 스케일로는 민폐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 다 모였을 때는 단체이면서도 또한 이동시는 개인적으로 Privacy을 보호할 수도 있고, 서로의 취향에 맞게 움직일 수도 있는 재미있는 여행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은 두번 다시 없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장담합니다.




일전 한국의 트래 킹과 문화 탐방 전문가로 유명한, 혜초 여행사와 뉴질랜드 관광청의 한국지사에서 후원하여 주체한 테마여행에 초대되어 참가한 여행기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지만 알만한 사람에게는 이름있는 가수 부부가 여행에 초청되어 같이 동행하며 함께한 별밤콘서트와 켐퍼밴 여행이라는 테마가 더욱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캠퍼벤 이용 시는 국적이나, 색깔에 관계없이 모두가 동호회라는 의식들이 있습니다. 오가다 상대방 쪽에서 오는 캠퍼밴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 문제가 생기면 인사하고 사정 얘기를 하면 어떤 경우 보다 더 쉽게 상담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도 친절히 동호회원이라고 여기시고 반겨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각 캠핑 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문의 해도 간단한 문제들은 오히려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여행입니다만, 세계 각국의 문화와도 만나게 되기 쉬운 여행이라고 봅니다. 참고 바랍니다.

약속된 Campervan을 인수하기 위해 약속장소인 공항에서 통성명 하며 인사하는데, 벌써 모든 분들의 얼굴에서 장거리 여행의 피곤 보다는 즐거움과 기대감, 흥분 등이 겹쳐진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뭔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편한 분위기가 좋더군요.
한가족은 남자 가장 외에는 3 식구가 여성인, 미래의 모계사회 모습을 보는 듯한 가족( 아니면  또 그 정반대로 전형적인 부계사회의 마지막 모습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루는 멋쟁이에 보통은 넘는 캐랙터를 가지고 계신 분 이었습니다. 두 번째 가족은 아직도 한국의 교육계에서 지도자로써 훌륭한 일을 하셔야 할 나이에 자의 반 타의 반에 은퇴하시고 인생을 음미(?) 하시면 사시는 교육자 내외분.  특히 남자분의 감칠맛 나는 남도 사투리가 저희를 내내 웃기며 즐겁게 하곤 했지요.   세번째 가족은 세부자간의 코미디 같은 남자만의 가족- 해병대출신의 장남, 고교생인 동생과 독특며 엉뚱한 행동으로 우리를 괴롭게도 즐겁게도 한 아저씨, 그야말로 한 지붕 세 식구 였읍니다.  그리고 바레리나를 꿈꾸는 예의 바르면서도 활기차고 능동적인 미래 한국의 리더상인 예고학생. 많은 해외 여행에서 미래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젊은 한국인의 꿈을 키우는 모습이 기특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세상의 짐은 다 진듯하여 젊은 나이에 머리가 없으셔서 고민이시지만 굴하지 않고 젊고 순수하고 능동적인 우리의 Captain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소박하고 유명 연예 임인데도 불구 항상 겸손하고 솔선 수범했던 가수 부부, 그리고 저.  아이고, 그리고 뺴놓지 못할 한팀 더 있었네요. 가장인 리더께서는 항상 저희와 함께 어울리려고 했지만, 뭔가가 뒷덜미를 잡힌 듯 전체 그룹으로 부 터 조금 떨어져, 개인적인 행동을 주로 하신 가족. 아마, 남성의 세계에서 여성의 사회로 가는 중간의 단계(?)인듯한 점잖은 교수님 댁…… 이렇게 5대가 움직이는 convoy였읍니다.    

각양 각색의 가족이 서로를 알게 되면서 하는 여행.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지구의 반대까지 와서 하는 신비한 여행이라는데 모두가 마음 설레던 여행은 이렇게 해서 시작 되었습니다.
곧Campervan의 회사에 연락하고 Shuttle을 기다리는데, 어느 분의 한마디,”참, 공기 좋네, 청명한 하늘에 실 구름의 몇 점이 어찌 우리의 가을 같은 분위기야” 라고 하시며 순간 추억에 잠기는 듯 하늘을 응시하는 것이 앞으로 벌어질 미지에서의 경험에 모두 흥분되는 분위기 였읍니다.
하여튼 참으로 대단 하신 것이, 한국은 뉴질랜드와 도로운행이 한국과 반대 방향입니다. 그리고 차체가 비교적 큽니다. 아무리 능숙한 운자경험자라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 이거늘, 적응 속도가 빠른지, 부딪쳐보자는 특유의 도전 정신인지, 무모함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날씨가 그 흥분을 더욱 재촉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봅니다만.  좋은 점은 키우고 모자라는 점은 개선하고 라며 또 한바탕 웃음.  언젠가는 미래의 한국인의 모습이 이런 모든 경험을 통해 존경의 대상이 되는 때를 그려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인수절차를 다 마친 후, 각 차량의 GPS를 Lake Tekapo로 설정하고,   흥분된 목소리로  희망찬 고성으로 “출발”이라고 외치며 의미 심장한 모습으로 대장정에 접어 들었습니다.

선두 차는 사정에 익숙한 제가 조수석에 앉았고, 제일 뒤차는 행동대장이 조수석에…… 천천히, 침착하게, 회전 시는 크게 돌 것, 남이 뭐라고 해도 신경 쓰지 말고 그리고 익숙해지면 좋아 질 거라고…… “ 잘 될 거야”라는 노래를 혼자 중얼 거리며 시작한 convoy는 100 미터도 가기 전, 첫 라운드 어바웃에서 그만 현실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라운드 어바웃의 운영기본을 알려 줬지만 역시 처음인 제도, 운행도 반대 방향에, 운전시 양보란 것에 익숙지 않은 습관 때문 이었을까요?  아차, 궤도에 진입한 오른편 차가 오는데도 정지하지 않다가, 저의 큰소리에 겨우 멈춰섰읍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고는, 안되겠다! 십더군요.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한 후, 제가 처음 익숙해 질때까지는 하기로 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고 잘됐다 싶으신지,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으---메! 클날뻔 했네요-잉!  라고 하시고는 한바탕 웃고 자리를 바꾸고 재 출발!

5대가 아무리 한적한 크라이스쳐치라도 함께 가기란 쉽지 않은 것, 익숙해 질때까지 시간 걸리는 법인데 이번에는 아니나 다를까 한참 가는데 한대가 후미 쪽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만 3인 부자인 팀.  기다리기를 한 30분 정도 지났을 가요. 겨우 도착하며 급히 하는 변이, 졸음 운전하다 경찰에게 적발되어, 쉬고 가라고 해서 이제 겨우 왔다고 이실직고하는 모습에다 아무렇지도 않게 참으로 친절하다고 하는 말에 모두 쓴 웃을을 지으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졸음이라고? 참으로 대단한 무신경이라며 애기하며 씁쓸해 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이고 연락이라도 하지!  이 조금은 엉뚱하신 분이 나중에 어떤 즐거움(?)을 우리에게 주는지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듯도 했습니다.

 결국, 행동대장인 Captain이 운전대를 잡고 서서히 크라이스트쳐치를 벗어나자 이제는 모두 조금은 익숙해 진 모습들, 여유 있게 서로에게 전화하며, 깔깔대는 젊은 친구들, 경치에 감탄하며 산진 찍기 바쁜 분들, 띠띠빵빵하며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다 조금 쉬는 시간에 길가의 café에 들렸습니다.  이번에는 큰차 5대를 댈 곳이 없어 고민 중, 옆길로 공원 쪽으로 들어 가는 널찍한 곳이 세우고 일부는 화장실도 가 하며 쉬는데, 어느 곱게 나이 드신 어여쁘신 백발의전통의 키위 할머니가 내게 오는 느낌이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처음에는 보통 인사처럼, 일상사로 시작 즐거운 대화가 이루어지는 듯 하다가는, 이야기를 바꾸어서는, 원래는 차량을 대어 놓은 곳이 자기네 개인 용지라, 차들이 주차하면서 평평한 잔디가 울퉁불퉁, 자기들 나이에 잔디 깎기도 힘드니 미안 하지만, 자리를 공원 앞 쪽으로 옮겨 주면 고맙겠다는 정중한 말에, 미안하기도 하고 “ 아!   이런 품위 있으며 설득력 있는 말도 있구나” 느꼈습니다. 

언제 한국말이라도 저렇게 해보나 느끼며 할머니의 말에 그만 죄송해서 어쩔 줄 모르는 우리에게 이번에는 한술 더 떠서는 저에게 귓속말로는 자기가 무슨 결례라도 하지 않았는지 묻고는 자기네 과일나무에서 딴, 자두가 있는데 먹어 보겠냐고. 맛있다고 하면서 각 차량에 몇 개씩 쥐어 주었습니다. 동행 모두가 그 노인 할머니의 행동과 말에 감동하며, 저런 여유와 멋 도대체 어디서 나오느냐 하며,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기도 하는 짧지만 좋은 경험한다면서 다시 도착지를 향해 길로 접어 들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도 어느 다른 외부인의 주차에 다가가 서는 또 정중히 부탁하고 계실지도 모르는 그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 도착지는 공항에서 두 시간 정도 가서Peel forest Park 근처의 농장에서 나무도 심고, 농부의 양털 깎기도 보며, 현지인의 농장에서 점심도 먹는 것이었습니다.   상업화 되지 않은 현지의 실제 농장의 진짜 살아있는 모습 이었습니다. 식사가 준비 되어있는 양털 깎는 창고 안으로 들어 가는데, 처음에는 모두 냄새 난다, 지저분하다는 분위기가 얼굴에 나타났고 급기야 는 식사를 위해 의자를 밖으로 가져가는 돌발사태에 Captain이나 저는 농장주인의 당황하는 모습에 미안하기 까지 할 정도 였읍니다.  당황하는 Host를 뒤로하고, 일단, 좋으실 대로 하라고 한 뒤.  지나가는 말로 왜 비싸게 여기까지 여행하느냐, 상업화된 것이라면 서울에 서 뉴질랜드 와인에 버터에 고기에 다 구할 수 있는데 하며 이 냄새, 이 냄새 나고 더럽게 보일 수도 있는 이런 살아 있는 진짜 농장 모습들 속에서 식목하며 진짜 농부의 양털 깎기를 체험하고 보기 위해 온 것 아니냐는 조용한 설명에 그제야 겨우, 여행의 목적과 의미를 인지한 듯 남자분들이 솔선수범 모두 제자리도 복귀하는 것을 보며, 미소와 함께 머리를 긁적 거리기도 했던 촌극도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진짜, 여행은 왜 하는 것 일까요?   

하여튼 이내 양고기, 쇠고기 Stake와 닭고기 BBQ에, 직접구운 빵, 직접 만든 잼들, 커피에 티에 그저 가꾸지 않은 상업화되지 않은 대접에 서서히 감사 할 줄 알게 될 무렵, 실제의 양털 깎기 시범으로 분위기는 최고조.  실제로 깎아 보기도 하고, 양을 잡아 보기도하고 냄새 나는 털에 범벅이 되어 보기도 하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갖고는 이어서 바로 족히 천마리 정도의 양과 소가 모여있는 있는 초원으로 이동 바로 코 앞에 있는 무리와 사진도 찍으며 실제로 체험하기 힘든 경험에 웃음과 함께 삶을 되새겨 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상업화 되지 않은 경험, 한번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뉴질랜드의 맛은 그런데 있습니다.  Farm Stay 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어서, 또한 마지막 행사로 머나먼 뉴질랜드에 온 기념으로 그 무엇엔가에 감사하며 자연 보호라는 의미로 나무 한구루씩을 정성껏 심는다는 행사였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가질 무렵 이제는 아쉽지만 여기를 뒤로하고 길을 떠날 시간.  이제 부터는 각자의 페이스로  Lake Tekapo의 호숫가 초입에 있는 충견의 동상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하는 완전 자유여행 이었습니다.  단 과연 몇 명이나 제시간에 약속 장소에 올까도 궁금하기도 한 흥미 진진한 미션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8번 국도를 따라 조금 넓은 개울에 걸쳐진 외길의 좁은 다리를 건너면서 Fairlie를 걸쳐 두 시간 정도 달려 갈 무렵 서서히 Lake Tekapo가 가까웠다는 이정표가 보이더니,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순간 갑자기 모든 이의 탄성과 함께 그림 같은 호수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신비하기도하고 반지의 제왕(The Load of Rings)의 어딘선가 본듯한 인상의 호숫가, 거기에 서있는 자그마한 교회, 충견의 동상 등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한 장면을 보며.  아! 아름답다라는 표현 밖에는 별로 할 얘기가 없다며, 산진 찍기에 바쁘신 선생님 부부, 배고프다고 차 안에서 즉석 라면 끓여 먹으면서도 연신 멋있다를 외쳐대는 젊은 두 젊은 장정,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전대에서 눈 붙이고 있는 이 장정들의 아버님, 오시기전에 늦게까지 약주라도 하셨나? 아니면 사모님께서 그리우신 것인가? 오시자 마자 경찰에 걸리더니, 계속해서 눈 붙이시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그렇지만 피치 못하게 못 오신 사모님 생각에 그러시는 것은 아닌지? 전화로 말씀 나누는 것이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 어여쁜 따님과 왕비님을 한 폭의 사진에 넣기 위해 동분 서주 사진 찍으시기 바쁘신 아저씨, 하여튼 하루 머물며 이 고요하고 서정적인 호숫가의 마을에서 하루 정도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할 무렵, 누군가 목 소리 큰 분이 “배고파요!” 하는 말에 주유소 겸 있는 큰 마크에 들어가 저녁과 다음날을 위해 장보기를 시작 했습니다.  역시 배고프고 목 조리 큰사람이 리드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임이 틀림이 없는 듯 했습니다.

처음 뉴질랜드에서의 장보기라 신기하기도 한 경험. 그리고는 곧 한국의 컵라면이 등장하면서 한바탕 소란에 무슨 일인가하는 키위직원에게 겸연쩍어 하며 한 보따리씩 장바구니에 넣고 계산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다들, 손짓 발짓하며 돈있는 사람이 주인이라는 순리를 다시 한번 깨달으며 또 다른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오늘은 베이컨으로 삼겹살 흉내, 쇠고기 스테이크에 와인, 각자의 요리와 식탁을 준비하기로 하며, 오늘은 마운트 쿡에서 지내자는 의견을 같이 하며  Glentanner Camping ground를 향해 출발!  Lake Pukaki가 보이며, 오른쪽으로 자그마하게 Salmon Farm 이라는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일전에도 가 봤지만, 그 신선한 Salmon 사시미의 맛. 유감스럽게 늦은 시각에 들리지 못하는 아쉬움에 여기저기서 탄식하는 소리가 저의 마음을 천근만근 무겁게 했습니다. 하여튼 독자 여러분은 일찍 가시면 반드시 들려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Lake Tekapo에서 머무시고 싶으신 분들은 Lake Tekapo에도 캠핑장이 있기는 한데, 주인이나, 직원 모두가 아시안에 대한 좋지 못한 선입관이 있어 이로 인하여 부딪쳤던 기억에 마운트쿡으로의 강행군을 유도 한 것 이었습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어디나 있는 일이고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있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가해자도 피해자도 언젠가는 입장이 바뀌는 급변하는 좁은 세상이지요.  피해자 이면서도 가해자 이기도 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8번에서 마운트쿡으로 들어가는 쪽으로 접어드는 80번 국도, 푸카키호수를 끼고 가는 길은 저 멀리서 보이는 Mt Cook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주변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인간을 압도 하는 장관이 펼쳐 졌습니다. 거기에 대낮이 아닌 조금은 해질 직전의 모습은 신비하기 까지했읍니다.  드디어 camping 장에 도착, 절차를 밟는데, 조금은 과묵한 카운터 직원과 check in 절차를 마친 후 전기가 공급되는 지정 장소로 직행하고 또 놀란 시설들, 그야말로 무지막지하게 상업화하려고 번질 하게 개발한 곳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게 하려는 구조와 아주 적당한 시설 등에 감탄했습니다.  

너무 시장 한 탓일까요, 모두 뭐라고 하기도 전에 식사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 자랑하려는 듯한, 유명한 TV시리즈  Hell’s Kitchen의 한 장면 이라고나 할까?  입이 거친 그 주방장만 없을 뿐.  하여튼 그러면서 깔깔대고, 여유 있는 마음씨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어쩐지, 자연 속에 동화되어 순수해 지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정화되어 가는 그런 모습들을 보며 여기서 사는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놈이냐 라고 만사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이런 것이 여행이 주는 교훈 아닐까요?    




















아무렇게 해도 맛있는 야외 식사를 마친 후, 잘 구비된 BBQ장에서 별도로   뉴질랜드산 와인으로 하루를 회상하며, 웃고 즐기는 맛은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맛 보지 못하는 감동을 나누는 2차는 감동 그 자체 였읍니다.  일전 한국의 이경규의 남자의 자격에서 호주의 Outback 자유 배낭 여행 기억 나세요? 그것과는 색깔이 다른,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의 모습이 쌓인 노 패물을 발산하는 물리적인 것이라면, 뉴질랜드에서의 이번 여행은 그 노폐들물을 순화, 정제하며 환원하는 정신적인 치료라고 몀명 해 봤습니다. 어떠세요?  그럴 싸 한가요?
드디어 잘 시간이 되어 각자의 돌아 가려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조용한 탄성, 그것은 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은하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탄성이었습니다. 옛날을 회상하시는 나이드신 중년 분들, 좀처럼 보지 못하는 은하수에 감동하는 젊은 친구들, 피곤 한지도 모르게 마지막까지 잠 못 이루게 하는 뉴질랜드 자연에서의 첫날밤 이었으리라   기억해 봅니다.  이러면서 잠시나마, 최소한 뉴질랜드에서의 여행은 우리의 멤버들이 순수해 지면서 자연에 동화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내일의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그려보며 저녁 인사를 하며 Campervan안에서의 단잠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세요, 서로에게 하는 “안녕히 주무셔요!” “안녕!” “ 좋은 꿈 꾸세요!”하는 인사말이 별빛, 달빛 아래의 자연 속에서 정겹기까지 한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어떠한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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