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신가요 – 흥미로운 뉴질랜드 이야기

손바닥소설


 

알고 계신가요 – 흥미로운 뉴질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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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유래

뉴질랜드에 처음 사람이 도착한 것은 약 천년 전 ‘Hawaiki’에서 찾아온 마오리족이다.  최초의 마오리 쿠페(Kupe)가  마오리의 카누인 와카호루아를 타고 별과 바닷물의 흐름을 따라  항해하여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Kupe는 그의 항해사 Reti와 함께 전통적인 항해 법을 사용하여 약 60여명의 선원들과 아내, 아이들을 데리고 이 땅에 도착한 것이 뉴질랜드 마오리족 역사의 시작이다.
 
Hawaiki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Hawaiki는 지금의 폴리네시아 섬 중의 하나라고 한다. Kupe는 폴리네시아인이었다. 이번 편에서는 마오리 족의 유래인 폴리네시아인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폴리네시아는 태평양 3가지 그룹 섬들인 Melanesia, Micronesia, Polynesia  중 하나이다. 멜라네시아는 '검은 섬들'이라는 뜻으로 뉴기니섬•비스마르크제도•솔로몬제도•뉴헤브리디스제도•누벨칼레도니제도•피지제도 바누아투 등이 포함된다.

뉴기니를 비롯하여 대형 섬이 많다. 주민의 대부분은 원주민인 멜라네시아인이다.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라는 뜻으로  미크로네시아 공화국을 미크로네시아라고 부르지만 Marianas, Guam, Wake Island, Palau, the Marshall Islands, Kiribati, Nauru 등의 작은 섬나라가 여기에 포함된다.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피지 원주민들과 바누아투 사람들 키리바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데 이들은 마오리족과 같은 폴리네시아인들은 아닌 것이다. 마오리족과 같은 폴리네시아인들은 사모아 통가 니우에 쿡 아일랜드 출신의 사람들이다.

폴리네시아는 ‘많은 섬들’이라는 뜻으로  육지면적은 작으나 섬들이 분포하는 해역은 태평양의 거의 반을 차지하며, 서부의 엘리스 ·통가 ·사모아 ·토켈라우 ·피닉스 제도, 중부의 쿡 ·라인 제도, 남동부의 투부아이 ·소시에테 ·투아모투 ·마르키즈 제도, 북부의 하와이 제도 및 남동쪽 끝의 이스터섬 ·살라이고메스 제도, 남서단의 뉴질랜드섬 등이 포함된다. 광대한 해역에 섬들이 산재하지만 주민은 폴리네시아인으로서의 현저한 동질성을 보여,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언어가 오늘날에도 하와이의 카나카족에게 통한다고 한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마오리족과 타히티의 마오히족도 서로 연관이 있다고 한다. 마오리어는 아우스트로네시아어족(語族)의 폴리네시아어파(語派)에 속한다.

음운구조(音韻構造)는 간단하여, 자음으로 p, t, k, h, w, r, m, n, ŋ, 모음으로 i, e, a, o, u가 있고 음절은 모음으로 끝난다. 문법구조도 간단하여 다른 폴리네시아제어(諸語)와 마찬가지로 접속사 ·전치사 후치사(後置詞)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오리어는 폴리네시아어의 한 종류로 발음이 쉽고 서정적인 언어이다.

폴리네시아인은 형질적으로 꽤 명확한 단일 인종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큰 키(167.5∼174.8 cm)에 당당한 체구를 지니며, 피부는 밝은 갈색이고 모발은 직모 또는 파상모이다.

지적 수준은 오세아니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폴리네시아 서부, 즉 통가 ·사모아에서는 멜라네시아인(人)과의 혼혈이 꽤 두드러지나 동부로 옮아가면서 폴리네시아인으로서의 순수성이 높아진다.

폴리네시아인이 아시아에서 옮겨간 것은 기원전 수세기 때이며 그 후 10여 세기 사이에 폴리네시아 전역에 분포되게 되었다. 태평양 폴리네시아 제도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한 것은 약 3천년 전으로 여겨진다. 고고학적 증거와 언어 및 유전학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이들의 유래에 대한 가설은 약 4천년 전 대만에서 시작돼 남쪽과 동쪽으로 간 이주민들 가운데 후기 행렬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과 호주, 대만 과학자들은 미국 인류 유전학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이들이 대만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이 옳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폴리네시아 주민들의 조상은 6천~8천년 전 지금의 뉴기니와 가까운 여러 섬에 이미 자리잡고 살던 아시아 본토 이주민들로 밝혀졌다고 한다.

사실 마오리족의 선조들은 아시아 본토 사람들인 것이다. 마오리족을 만나보면 어떤 사람들은 한국 시골 고향에서 만났던 당숙과 친척 할머니와 닮았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았다. 파키아(유럽 출신 백인)보다 마오리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 된다. 얼마 전 가계 문을 조금 늦게 연적이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 한 마오리 노인이 ‘마오리 타임’ 이라고 웃으면서 소리친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약속시간에 조금 늦을 때 ‘코리아 타임’이란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마오리 타임’이라는 말을 듣고 보니 마오리와의 친밀감을 더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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