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뉴질랜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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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뉴질랜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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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충격적인 역전패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162년 역사의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뉴질랜드의 '에미레이츠 팀 뉴질랜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9월 7일부터 열린 9선승제 결승전에서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오라클 팀 유에스에이'에 8-1로 앞서 우승이 확실시됐으나 그 이후 패배를 계속하다가 오라클 팀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승 문턱에 1승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믿기 어려운 8연패를 허용한 것이다. 차기 대회를 오클랜드로 가져왔을 때 예상되는 경제적 이득까지 계산하고 있던 뉴질랜드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뉴질랜드는 이 대회에서 지난 1995년과 2000년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뉴질랜드 기록적인 가뭄 – 국제 우유가격 상승


7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뉴질랜드 낙농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이는 국제 우유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뭄 피해액은 10억 달러 이상으로 파악되었고 가뭄으로 인해 전기요금, 우유가격, 채소가격이 인상 되었다. 세계 1위 우유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가뭄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바이어들의 사재기까지 겹치면서 국제 우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우유값의 고공 행진은 치즈, 크림 등 다른 유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계 분유 거래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뉴질랜드에 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뉴질랜드 우유 수출가격지수는 62% 급등,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가뭄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가축의 수를 줄임에 따라 도축도 늘어나 소 도축은 122%까지 증가했으며, 새끼양은 27%, 양은 20 % 증가했다.

계속 되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 제한제도 시행


중앙은행은 10월 1일부로 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주택 구입의 본인 부담액인 deposit을 현재 10%에서 20%로 늘리는 부동산 담보 대출 제한 제도를 시행 했다. 그레임 휠러 중앙은행 총재는 높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을 제한하는 것은 주택시장을 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를 낮추고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며 부동산 시장 붕괴가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경제가 타격을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지역의 주택 매매 평균 가격은 지난 해 11월의 54만 달러에서 지난 10월에는 58만 2천 달러로 상승했으며 지난 달 11월 평균 가격은 62만 달러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1% 상승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계속된 뉴질랜드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 가격 대비 소득과 임대 가격 등을 볼 때 캐나다와 벨기에에 이어 OECD 국가들 중 세 번째로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2013 지방 선거 


오클랜드 시장, 웰링턴 시장,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각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등을 선출하는 뉴질랜드 지방 선거가 9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실시 됐다. 지방 단체 선거에 대한 투표 마감 결과 23 %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 해 낮은 투표율을 기록 했다.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서 렌 브라운 시장이 가장 유력했던 존 팔리노 후보를 약 5만 표 정도의 차이로 이기고 제2의 오클랜드 수퍼 시티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번 오클랜드 시장 선거의 투표 결과 렌 브라운 시장은 14만 8천 9백 44표를 얻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 출생의 뉴질랜드 사람인 존 팔리노 후보가 9만 8천 937표, 그 다음의 후보자들은 만 여 표의 득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웰링턴은 현재 실리아 웨이드-브라운 시장이 다시 시장에 당선되었으며, 크라이스처치의 시장 선거에서는 7만 여 표를 얻은 전 국회의원 출신인 리안 달지엘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시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해밀턴 시장 선거에서는 현 쥴리 하드에이커 시장이 만 4천 7백 4표로, 만 천 9백 34표를 얻은 경쟁 후보 이완 윌슨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폰테라 분유 보툴리누스균 오염 파동 

폰테라 보툴리누스균 파동으로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 뉴질랜드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당시 중국은 뉴질랜드의 유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같은 조치를 취했다. 호주의 경우 뉴질랜드 분유가 사용된 일부 제품의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러시아는 버터만 수입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 사건으로 최대 수출국 중국과의 무역관계에 큰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폰테라 제품에 대한 보툴리즘 세균에 대한 조사 결과 검사는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부는 일부 폰테라 유장 농축 제품에서 발견된 세균이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을 일으키는 보툴리즘 박테리아가 아닌 것으로 밝혔으며, 발견된 클로스트리디움 포자들은 식품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혔다. 아그리서치 왕립 연구소의 정밀 검사에서 폰테라의 유장 농축 제품들의 세균 오염 사건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됐다. 그 동안 잘못 발표된 검사 결과에 의하여 뉴질랜드 유제품의 신뢰성과 세계적인 인지도는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뉴질랜드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Same-Sex Marriage Legislation)이 4월17일 국회를 통과해,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됐다. 국회는 최종표결에서 전체의원 121명 가운데 찬성 77명, 반대 44명으로 결혼법 개정법안 (Marriage Amendment Bill)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동성애자인 루이자 월 노동당 의원(Manurewa선거구)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한 이번 법안은, 존 키 총리, 데이비드 쉬어러 노동당 당수, 존 뱅크스 행동당 당수의 지지와 더불어, 주요 정당의 지도부가 이번 법안투표의 가부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양심에 맡겨 투표하도록 하여 여야를 아우르며 고른 지지를 받고 가볍게 국회를 통과했다.

노동당 새 대표 컨리프 선출 후 지지도 상승


노동당의 새 대표에 데이비드 컨리프(49)의원이 선출됐다. 데이비드 시어러 전대표가 갑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작된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컨리프 의원은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51.15%의 지지를 얻어 각각 32.97%와 15.88%를 얻는데 그친 그랜트 로버트슨 의원과 세인 존스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눌렀다. 뉴 린 지역구 국회의원인 컨리프의원은 자신이 당 간부 회의에 완전 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승리했으며, 2014년 선거에 승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을 약속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컨리프 의원은 외교관과 비즈니스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 1999년 정계에 진출해 헬렌 클라크 노동당 내각에서 보건과 정보기술 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노동당의 지지도가 대표 교체 후 급상승 하기도 하였다. 디지폴의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은 데이비드 컨리프 대표가 당권을 잡은 후 지지도가 6.8%포인트 상승, 37.7%를 기록했다. 집권 국민당의 존 키 총리의 지지도도 컨리프 대표 선임 후 무려 9.4%포인트 하락했었다. 반면 컨리프 대표는 당권을 잡은 후 인기도가 14.6%나 치솟았다.

랜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 성 추문 사건


랜 브라운 시장과 오클랜드 카운실 자문 위원회의 베번 추앙 자문 위원과의 내연 관계가 10월 15일 웨일 오일 블로그 사이트를 통하여 폭로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오클랜드 시장으로 재선 된지 며칠 안된 랜 브라운 시장은 시 카운실 자문 위원회에서 일을 하고 있는 25세 연하인 홍콩 출신 베반 추앙과의 혼외 정사를 인정했다. 이 후 랜 브라운 시장에게 사퇴 압력이 있었으나 랜 브라운은 오클랜드 시장에 취임해 정상적인 시장 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에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이고 논란도 계속 되고 있다.

여 야 쟁점 법안들 국회통과


국민당과 노동당, 녹색당이 첨예하게 부딪쳤던 쟁점 법안 - ‘통신감청역량과 안보에 관한 법률’(TICS), 정부통신보안국(GCSB) 권한 확대 법안, 스카이시티 관련 법 개정안,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 스쿨) 설립 법안 등은 많은 뉴스들을 양산했다. 여 야의 법률 통과를 위한 격돌로 연합 미래당, 액트당, 마오리당, 마나당 등 군소 정당의 위상이 한 것 높아졌었다. 

‘통신감청역량과 안보에 관한 법률’(TICS)은 11월 국회에서 61 대 57로 마지막 독회를 통과했다. 법안이 통과 되어 정부통신보안국(GCSB)이 영장과 함께 사용자의 개인 정보의 접근을 통신회사들과 구글과 애플과 같은 온 라인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정부통신보안국(GCSB) 권한 확대 법안은 8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정부통신보안국(GCSB) 권한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며 찬성 61 반대 59로 국회 승인을 받았다. 국민당, 통합미래당, 행동당이 이 법안을 지지 했으며, 나머지 모든 당은 반대 했다. 마오리당은 3명중 2명이 이 법안에 반대 했다. 노동당 대표는 만약 노동당이 정권을 잡는 다면, 이 법안을 다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여 야 쟁점의 스카이시티에 슬롯머신 추가 구입을 허용해 스카이시티가 컨벤션센터를 건설하도록 하는 법안인 스카이시티 관련 법개정안도 논란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야당이 반대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 스쿨) 설립 법안도 액트당의 존 뱅크스, 연합 미래당의 피터 던의 동조로 국회를 통과 했다.


뉴질랜드 출신 10대 여성 가수 ‘로드’의 ‘로열스’ 돌풍


뉴질랜드 출신의 1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로드의 노래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16살인 로드(Lorde)의 데뷔 앨범인 ‘퓨어 헤로인(Pure Heroin)’에 실린 ‘로열스(Royals)’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로열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The Billboard Hot 100)에서 정상에 올랐다. 로드는 25년 전인 1988년 당시 16세였던 가수 티파니(Tiffany)가 ‘쿠드브 빈(Could’ve Been)으로 정상에 올랐던 이후 최연소 정상 가수로 등극했다. 금년 들어 가장 오랫동안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가수이기도 하다. 빌보드 차트 중 라디오송과 디지털송 부문에서도 역시 1위에 오른 이 노래로 로드는, 2012년에 9주간 정상을 차지했던 칼리 리 잽슨 이후 처음 정상에 오른 여성가수로 기록됐는데, 이로 인해 당시 빌보드는 그녀를 ‘얼터너티브의 새로운여왕’이라고 극찬하면서 커버 스토리로 다루기도 했다. 이미 로드는 지난 주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도 ‘로열스’를 가지고 정상에 올라 1998년 당시 15살이었던 빌리(Billie)가 기록했던 최연소 기록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현재 이 노래는 뉴질랜드는 물론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서도 차트 정상에 올라 있다. 엘라 마리아 라니 예리치 오코너(Ella Maria Lani Yelich-O’Connor)라는 긴 본명을 가진 로드는 1996년 11월 오클랜드에서 출생했으며, 부친은 아일랜드 계보의 엔지니어이며 모친이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명시인인 소냐 예리치이다. 현재 타카푸나 그래머 스쿨 Y12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2012년 11월에 첫 EP인 ‘The Love Club’를 발표했으며, ‘로열스’가 담긴 ‘퓨어 헤로인’ 앨범은 금년 9월 27일에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처음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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