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리 의원 서열 14위로 상승
국회 본회의장 의석도 맨 앞자리 배정
국민당 집권할 경우 장관 자리 예약된 셈
내년 총선에서 세계 한인 최초 5선의원에 도전하는 국민당 멜리사 리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맨 앞줄 자리인 프론트 벤치(사진1)를 배정받았다. 이는 이 의원의 국민당 내 순위가 14위(사진2-국민당 홈페이지)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당 수뇌부 등 고참 의원들이 본회의장의 맨 뒷자리에 앉는 한국의 국회와 달리 뉴질랜드 국회는 당내 순위가 높을 수록 앞자리에 배정을 받게된다. 프론트 벤치라 불리는 본회의장의 맨 앞줄은 이에따라 집권당의 경우 주로 현직 장관, 야당은 쉐도우 캐비넷이라는 예비내각멤버들이 포진하고 있다. 자리로 보면 이 의원은 국민당이 집권할 경우 장관직을 예약받은 셈이다.
사이몬 브리지스 국민당 대표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이원은 예비 장관 위치에 있다며 한인들과 뉴질랜드 국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봉사할 기회가 계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현재 국민당의 방송/통신/디지털 미디어분야와 다민족 분야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당 순위가 14위로 상승하면서 내년 하반기 치러질 예정인 총선에서 5선 고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당은 전체 국회의석 120석중 55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당 순위 변동에서 인도계 칸왈리트 박시 의원은 27위, 중국계 지안 양 의원은 32위에 각각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