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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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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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다


며칠전 부터  한국 여권을 핸드백에 잘 넣어 놓았다 

혹시라도 빠뜨릴까봐..그랬다


45년전 한국을 떠날때 단수여권을 소지하였었다   그뒤   뉴질랜드 여권으로 살다가  

몇달전 오랫만에 한국 여권을 갖게 되었다..


이른 아침 러시아워 교통편이 막힐까봐  버스를 타고   시내..영사관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보통땐 차를 가지고 다니기에 버스 노선을 잘 모른다


가족들의 공동 카톡에  물어보니   3명의 아들들이  모두 나서서 한마디싹 알려주고 응원까지  해주었다  정확한  버스 노선과 .. 버스 도착시간 .과 . 어느 역에서 갈아 타야 되는지.. 등등..

행여 늦잠이라도 잘까봐 시계 따르릉 을 맟추어놓고 ..

일찍 일어났다 

집을 나선 시간이 새벽 6시 ..

깜깜하여  거리가 잘 안보였다

 아들들이 가르켜 주었지만 그래도 운전 아저씨에게  이 버스가  오클랜드 시내 가냐고 다시 확인을 하였다

영사관에 도착한 시간이  

7시..

들뜬 탓이었는지....   이른아침  찬 공가에도 불구하고

  전혀 추위를 못 느꼈다

"재외 국민 투표 장소"

 

옆에 있던 아가씨가 한마디 한다

태어나서  오늘. 처음으로 투표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몇살이냐고 내가 물었더니  18세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어머나 그래요? 

나도  태어나서 

오늘 처음 투표 해요"


그 아가씨와 나는    상기된  표정에  매우 비슷한  마음이 느껴 졌다 

아침 8시  ..뉴질랜드가 세계 재외동포 선거중 가장 빨리 시작  하는 나라라고 한다 ..당연한 질문을 다시  영사관 담당자에게 하였다

"저 도 지금  투표 해도 되나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장 에 갔다  상상 했던 것 보다는 빨간 인주도장이 아주 깜찍하고 조그마해서 ..한번에  '꼭" 눌렀다..


드디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하였다

  

뉴질랜드에서 5섯번째로..

아니 세계의 재외동포 중에서  5등 으로 투표를 하게 되었다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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