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예감] 감성밴드 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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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 감성밴드 BRICK

일요시사 0 1,116

일기예보+피노키오+러브홀릭=?

[일요시사=연예팀] 감성밴드 일기예보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 중인 강현민, 뮤지컬배우로 노래와 연기 등 다재다능한 끼를 보유한 보컬 허규, 러브홀릭 출신 드러머이자 ‘어반북스컴퍼니’ 대표 이윤만. 끼 있는 남성 3인조가 실력파 감성밴드 BRICK으로 재탄생했다. 15년에 걸친 음악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들이 겪은 희로애락을 들어봤다.

일기예보, 피노키오, 러브홀릭.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밴드들이다. 오랜 세월동안 음악인으로 살아오면서 밴드해체와 재결성 등 숱한 우여곡절을 몸소 겪은 이들이 평생지기를 다지는 마음으로 BRICK이란 밴드를 결성해 대중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BRICK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평생지기 친구들

▲밴드 BRICK의 탄생 계기는.
“우리는 이미 1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예요. 현민이 형은 일기예보로 시작해서 러브홀릭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지만 원래 작곡가로 더 유명한 사람이죠. 뉴질랜드에 머무르고 있던 현민이 형이 우리들에게 돌연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했어요. 윤만이와 저(허규)는 바로 동의하고 결성 절차를 밟게 됐죠.”

▲갑자기 멤버들에게 밴드제안을 하게 된 이유는.
“BRICK이라는 팀 이름은 처음 어감이 좋아서 골랐어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의미에서 밴드를 결성했어요. 마치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정진영이 30년지기 친구들에게 밴드를 결성하자고 한 것처럼 이 친구들이라면 밴드를 음악을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죠.”

▲우애를 다지게 된 계기는.
“윤만(경영학)이와 허규(호텔경영학)는 대학 동기에요. 둘은 음악 동아리에서 인연을 맺고 매일 음악에 심취해 살았죠. 저(현민)와 규는 각각 일기예보의 기타리스트로, 피노키오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안면을 텄고, 윤만이와 저는 러브홀릭에서 인연을 맺게 됐어요.”

▲현재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경쟁력은 신경 쓰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크게 기대를 갖지 않았으니까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아이돌 위주의 음악이 현재 국내 음악시장을 점령하고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것은 아니에요. 단 우리 음악을 신선하게 느끼고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밴드와 뮤지컬의 차이점과 매력은. 
“뮤지컬의 매력은 밴드처럼 노래하면 스토리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몰입도도 높고요. 밴드는 자유롭게 음악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밴드에 더 애착이 가는 게 사실이에요. 밴드가 잘 되는 게 내 음악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강현민의 곡을 가장 잘 소화한 가수는.
“박혜경이 제 곡이랑 잘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고백'이 좋았어요. 감성적인 곡 위주로 작곡한 이유는 예전부터 그 장르를 선호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다른 것으로 변화를 주는 것에 적응을 잘 못해요.”

끼 있는 실력파 3인 모여 밴드 결성
“오랫동안 귓가에 맴도는 음악 추구”

▲러브홀릭은 해체한 것인가.


“러브홀릭은 사실상 해체나 마찬가지죠.”

▲한국 밴드들의 보컬이 자주 바뀌는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토이는 원래 프로젝트 그룹이라서 상관없지만 일기예보와 러브홀릭, 부활은 전통 밴드인데 지속적으로 보컬이 바뀌는 상황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외국 밴드는 그렇지 않은데….”

▲외국과 우리나라 밴드의 차이점은.
“우선 국내 밴드의 기반이 약해요. 층도 얇고…. 외국은 기타리스트, 드러머 등 개인 팬들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보컬에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가 그런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입지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각 개인마다 개성이 있고 보컬에도 같이 협조할 수 있었으면 해요. 현재 <슈퍼스타K4>에 나온 딕펑스가 그런 형태인 것 같아요.”

▲추구하는 음악성이나 롤모델인 뮤지션이 있다면.
“영국의 락 밴드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비틀즈, 퀸, 유투, 콜드플레이 등 멜로디컬한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죠. 리드미컬한 미국 밴드와는 달리 멜로디컬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감상적인 음악이요. 마냥 스쳐지나가는 음악이 아닌 오랫동안 귓가에 맴돌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해요.”

“그냥 즐겼으면…”

▲홍보차 예능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밴드에 누가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가능하죠. 부활의 김태원 선배가 그 대표적인 예죠. 그의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에요. 시대에 편승하는 것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MP3 듣는 시대에 굳이 LP를 고집하는 것은 정말 아니잖아요.(웃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이 들어주세요. 팬들의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불법다운로드도 괜찮아요.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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