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줌인] 팜므파탈 변신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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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줌인] 팜므파탈 변신 황정음

일요시사 0 1,075

추녀서 차도녀로…반전 캐릭터 소화

[일요시사=사회팀] 황정음이 전작인 명품 의학드라마 MBC <골든타임>에 이어 SBS 새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으로 복귀를 알렸다. 그는 <돈의 화신>에서 스트레스를 먹을 것으로 푸는 뚱녀 복재인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황정음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특수분장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황정음이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으로 복귀의 신호탄을 울렸다. 그는 극중 몸무게가 70kg가 넘는 뚱보에 못생긴 추녀였지만 각고의 노력과 돈으로 환골탈퇴한 인물, 럭키 저축은행 회장 복재인 역을 맡아 상대역 이차돈(강지환)과의 채권채무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류상 부부관계를 맺게 된다. 복재인은 현재는 ‘국가대표급 미모’와 팜므파탈 매력을 겸비한 재력가지만, 어린 시절 거구에 치아 교정기까지 쓴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황정음은 장장 4시간에 달하는 특수분장에 대한 부담감과 생리현상을 해결할 시 고충이 컸다고 밝히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팜므파탈 재력가 변신

“처음 특수분장을 할 때 얼굴에 석고를 묻혀야 해서 답답해 울기도 했어요. 화장실 갈 때도 무척 불편했고요. 그런데 촬영 들어가니까 재미있어서 힘들다는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특수분장 장면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요. ‘다시는 멜로 못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긴 했는데 영상을 보는 순간 ‘아 정말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태프를 비롯해 상대배우 강지환이 ‘예쁘다, 귀엽다’고 해주니까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웃음)”

실제로 강지환은 특수분장한 황정음에 대한 외모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황정음의 추녀연기와 분장을 두고 “제가 영화 <차형사>에서 특수분장을 해봐서 그 고충과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한다. 당시 특수분장한 제 모습은 비호감 캐릭터였는데, 황정음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캐릭터가 실리콘을 뚫고 나온다. 그래서 미워할 수가 없었다. 연기할 땐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황정음도 “예전부터 팬이었던 지환오빠가 칭찬해주니 촬영 때마다 힘이 났다”고 맞받아쳤다.

황정음은 전작에 대한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 다음 작품을 소화해야한다는 부담감이 꽤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래서 선택의 기로에서 많이 망설였다고. 그러나 시놉시스를 검토한 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작품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돈의 화신>이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으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유인식 감독과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도 황정음에게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뚱녀분장 때문에 멜로 못 찍을까 걱정
특수분장 답답해 울기도…나중엔 즐겨

“<골든타임> 이후 쉬고 싶었어요. 체력이 너무 고갈돼 조금 더 채워놓고 싶었는데 <돈의 화신> 시놉을 보고 정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또 유인식 PD,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작품이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 당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이어 황정음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뚱뚱해진 내 모습이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시켰다.

“복재인은 뚱뚱하고 늘 화가 나 있는 인물이에요.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채업자인 어머니 때문에 마음의 상처도 많은 인물이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해요. 특수분장이 너무 고됐지만 현장에서 하는 고생들은 다 저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고생들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돼요. 그냥 지나가는 경험은 없는 거 같아요. 모든 경험이 연기자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즐기면서 하고 있죠.”

새로운 변신 꾀해

<자이언트>에서는 톱스타로, <골든타임>에서는 열혈의사이자 재단 상속녀로, 새 작품 <돈의 화신>에서는 뚱녀에서 팜므파탈 사채업자로 변신한 차도녀 등 매번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황정음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이젠 무색해질 정도로 연기에 대한 애착이 강한 배우다. 매 작품마다 발전하는 연기력을 대중에게 보여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발랄함을 어필하는 그가 <돈의 화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된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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