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 도전 이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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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줌인> 액션배우 도전 이다해

일요시사 0 1,226

“하지원과 비교요? 영광이죠!”

[일요시사=사회팀] 이다해가 액션배우로 컴백을 알렸다. 그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여성 첩보요원을 맡아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하체가 부실해 액션연기에 대한 부담을 고백하는 한편, 상대배우 장혁과 3번째 호흡을 맞추는 소감과 속편에 임하는 진솔한 다짐도 함께 전했다.  
 
지난 2010년 이병헌과 김태희, 두 톱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아이리스>의 속편인 <아이리스2>가 신년을 맞아 드라마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추노> <뿌리깊은 나무> 등으로 연기력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쥔 장혁과 매 작품 속 그의 연인으로 활약한 이다해가 <아이리스2>로 세번째 호흡을 맞췄다. <아이리스2>는 인정받은 국가안전국(NSS)란 가상의 정보조직을 배경으로 첩보원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로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까지 연속 연출을 맡은 김태훈PD와 ‘멜로드라마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표민수PD가 메가폰을 잡은 야심작이다.

장혁과 세번째 호흡

이다해는 극중 권총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NSS에 특별채용된 지수연을 연기한다. 수연은 봐주는 건 딱 질색인 당찬 성격의 소유자로, 특수 임무 수행도중 연인 유건(장혁 분)이 실종되자 차가운 성격으로 변해가는 인물이다. 그는 “여자 장혁이 되는 게 목표”라며 생애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당찬 소감을 밝혔다.

“무용을 오래해서 유연성은 괜찮았지만 힘이 없었어요. 운동은 하체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하체가 부실했거든요. 액션스쿨에서 불쾌하고 짜증을 느낄 정도로 훈련하다보니 온몸이 쑤시고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했죠. 다행히 지금은 힘이 좀 생겨서 액션 할 때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다해는 간담회 내내 액션신을 언급하며 상대배우 장혁의 액션연기에 대해 연일 칭찬을 늘어놓았다. 액션 쪽은 자신이 없어 신인의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는 그는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어설프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 액션 여배우의 최강자로 떠오른 하지원과의 비교에도 반색을 표했다.

<아이리스2>서 여성 첩보요원역 맡아
생애 첫 액션연기 도전…부담감 최고
“유연성은 괜찮은데 하체가 부실해 고생”

“어설프면 연기가 안 되는데 장혁씨의 액션연기는 어설프지가 않아요. <추노>에서도 액션연기를 잘 했지만 <아이리스2>에서는 플러스알파 액션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를 보며 ‘배우는 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고, 배울 수 있을 때 열심히 배우면 재산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간혹 하지원씨와 비교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설픈 액션을 하면 누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어 그는 장혁과 로맨틱코미디물 <불한당>과 퓨전사극 <추노>, 첩보액션멜로 블록버스터물 <아이리스2> 등 세번이나 같은 작품에 연인으로 출연, 멜로라인이 반복됨에 따라 매너리즘에 빠질 시청자들의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줄곧 같은 작품에 연인으로 출연해서 척척 호흡이 맞을 것 같지만 다 그렇지는 않아요. 서로 생각이 달라 의견차이도 빈번하고, 치열하게 논의할 때도 있죠. 2∼3시간 동안 통화도 하고 현장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호흡하고 있어요. 저희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기보다 소통하는 관계가 더 맞는 것 같아요.”

<미스 리플리>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그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평소와는 남다른 각오를 다짐했다. 이어 브라운관에서의 첫 액션연기를 통해 스크린 진출에 대한 포부도 슬며시 내비쳤다. 

녹록치 않은 액션신

“지금껏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이렇게 떨려 본 적은 처음이에요. 영상을 보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처음엔 액션과 나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영화 쪽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어요.”

그는 <아이리스2> 제작진에게 최고의 스태프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준 점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 느끼고 배움과 도전에 몸을 사리지 않는 이다해. 그는 자신을 낮추고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을 아는 진정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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