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배우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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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촉망받는 배우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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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의 딸보다 배우 남경민으로 인정 받을래요"

김지선 기자  2012.06.13 10:31:09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똘망똘망하고 긴 눈, CD안에 가려질듯 한 작은 얼굴,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아담하고 여리여리한 체형의 소유자 배우 남경민. 최근 여러 언론매체가 그녀를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중년배우 '윤다훈의 친딸'이라는 것.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쏠렸고 언론은 앞 다퉈 그녀의 존재감을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윤다훈 딸'이란 수식어가 아닌 '배우 남경민'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그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은 당찬 욕심을 내보인 남경민.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현충일 오후, 평일에도 사람들이 번잡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근처 한 카페에서 배우 남경민을 만났다. 시원한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싱그러운 미소가 더위를 싹 날려주는 듯 했다.

앳된 외모를 자랑하는 남경민은 벌써 26살의 어엿한 숙녀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배우인 아빠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아 연기자가 되기 위한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됐다.

높았던 연기의 벽

초등학교 때 우연히 방송반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표출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후 고등학교 때 연극동아리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며 연기에 대한 매력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기의 벽이 너무 높았던 것일까. 그녀는 입시경쟁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연기에 한계를 느끼며 잠시 배우의 꿈을 접었었다.

"그땐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이렇게 포기할 거냐?’며 저를 설득하셨죠"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다시 일어선 그녀는 그 후 연극영화과에 당당히 합격, 연기의 기본을 열심히 갈고 닦으며 그녀만의 연기인생을 척척 계획해 나아갔다. 졸업 후에도 남경민은 지속적으로 연극무대에 서고 단편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정통연기를 고집하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경험을 쌓았다.

"처음에는 여러 에이전시와 공채 오디션 현장에 스스로 프로필을 돌려가며 저를 알리려고 노력했어요. 아빠의 후광이 싫어서 '서지은'이란 예명을 쓰기도 했고요."

사실 그녀는 오직 연기가 좋아 연극무대나 영화에만 발을 들였고 방송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배우였다. 그러다 1년 전부터 우연한 계기로 공채 오디션에 참가했고 첫 오디션에서 2차까지 합격하며 나름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

"아빠한테 물려받은 끼, 어디가나요"
연극무대 경험 덕택에 탄탄한 연기력

하지만 기회는 바로 찾아오지 않았다. 몇 번의 오디션을 거듭한 끝에 그녀는 문근영·천정명 주연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남이' 역으로 발탁되면서 브라운관 첫 데뷔를 알렸다. 당시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내세우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어 '윤다훈의 딸'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유명배우의 자녀란 수식어는 그녀에게 득보단 실을 더 많이 가져다 줬다. 사람들의 주목을 한 번에 받은 대신 그만큼 부담도 뒤따르기 마련이었다.

아빠가 연예인인데, 배운데 당연히 자식도 잘해야 하는 거 아냐?' '넌 왜 아빠만큼 못하냐?' 등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남몰래 말 못할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우려와 논란을 잠재우려면 연기를 잘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똑똑한 배우였다. 그래서 밤낮으로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곤 한다.

"제 롤모델은 하지원 선배예요. 그 분처럼 수만 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잘 찾기 힘들 것 같아요. 흰 도화지처럼 모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남경민은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롤 모델은 하지원" 

"코미디 연기가 저에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장르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번쯤은 시도하고 싶었고 발랄한 제 성격과도 잘 맞을 것 같아요"

신인답지 않은 그녀의 당찬 모습과 넘치는 연기욕심은 향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거머쥘 연기파 배우 남경민을 상상하게 한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온몸을 무장한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설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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