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연기 기대되는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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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줌인>성숙한 연기 기대되는 황정음

일요시사 0 1,038

“연기한계 절실히 느꼈어요”

김지선 기자  2012.07.10 15:13:01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내뿜는 배우 황정음이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의 의학재단 상속녀이자 외상외과 인턴 강재인 역으로 안방극장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처음 접한 의학드라마에 대한 고충과 한계에 부딪힌 자신의 연기력에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오랜 연인 가수 김용준에 대한 언급 또한 빼놓지 않았다. 성숙한 연기가 기대되는 황정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던 7월 어느 날, 싱그러운 미소와 특유의 애교로 수많은 남심(男心)을 뒤흔들었던 황정음이 대중 앞에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는 MBC 새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발랄하기만 하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르게 지적매력을 발산하는 여의사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거대 상속녀 여의사로 변신

황정음은 <골든타임>에서 의대와 ‘세중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을 가진 ‘세중재단’의 상속녀 외상외과 인턴 강재인 역을 맡았다. 여기서 황정음이 맡은 강재인은 돈도 싫고 거대 병원 상속녀 자리도 싫은 유쾌하고 발랄한 성격에 자기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열혈 인턴이다.

그녀는 이번 촬영을 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의학드라마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의 연기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하게 되면서 제 자신에게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는 촬영장에서 즐겁기만 했는데 현장에서 선배들 연기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보면서 이해 못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어요. 더군다나 대본에 충실한 저는 대본자체가 너무 어려워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불안한 마음이 앞섰어요.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 제가 많이 성장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큽니다.” 

기대감 못지않게 그간의 불안했던 심경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저는 제가 되게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매번 긍정적으로 임해왔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이런 거. 한계에 부딪치고 더 잘하고 싶은데 그런 점들에 대한 반성이었어요. ‘드라마를 하지 말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까지만 하고 그만해야지’라는 생각이 지속되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나 거듭된 촬영으로 1,2회 촬영분량을 소화한 뒤 그녀는 생각이 바뀌었다. 의학드라마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이 드라마에 캐스팅 된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선균의 무분별한 애드리브 짜증나”
연인 김용준과 떨어지니 연기 더 잘돼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처음엔 너무 힘들어 후회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2부까지 딱 찍고 난 후 ‘하느님이 저를 버리진 않으셨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자신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상대배우 이선균의 돌발 애드리브에 당황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저는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해서 연기하는 스타일인데 선균 오빠는 정해진 대사 외에 애드리브를 많이 하곤 해요. 짜증나서 ‘오빠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 싶었어요. 매번 치고나오는 오빠의 애드리브가 제 연기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니 싫었어요”

그녀의 이 폭탄발언에 상대배우 이선균은 일순 당황하기까지 했다. 이어지는 이선균의 재치있는 역습. 이선균은 “부산 가서 보자”며 황정음의 귀여운 투정을 익살스럽게 받아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7년 장기연애 중인 남자친구 김용준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용준과 만난 지 7년이 다 돼서 그런지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강해요. 가족이랑 오래 떨어져 있으면 외로운 것처럼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으니 많이 외로워요. 하지만 곁에 없으니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외롭지만 연기집중에 도움

이제 그녀에게는 그룹 ‘슈가’의 보컬 황정음보다 여배우 황정음이라는 수식어가 더 자연스러워졌다. 보는 팬들도 그녀 자신도 그렇다. 그만큼 그녀는 매 작품마다 발전하는 연기력을 대중에게 보여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발랄함을 어필하고 있다. 그 결과 그녀에게 비난세례를 퍼붓던 과거 수많은 안티팬을 열혈팬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으로 새로운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여배우 황정음의 용기 있는 도전에 기대감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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