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믿음을 통해 세워진 가정

기독교

경건한 믿음을 통해 세워진 가정

고성환 목사 0 1685

사람이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바로 가정의 행복입니다. 가정의 행복은 물질보다 소중하고, 재능보다 소중하고, 명예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가정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복형제들 사이에서 핍박을 받고, 미움을 받고 살다가 결국 형제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려갔습니다. 가정환경만 따지면 너무나 불행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경건한 신앙을 지키고 유지함으로 자신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고, 자신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자신의 조상들이 받았던 축복을 계승시켰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셉은 가정을 바로 세운 훌륭한 아버지상의 모델이 됩니다.

가나안 땅에서 기근으로 인해 굶주려 있는 가족들이 요셉을 미워고 시기하여 애굽으로 팔어버린 형제들이였지만 모두를 애굽으로 불러 잘 대접하고 보살펴 주었고, 그 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요셉을 판 형들은 불안해 하였지만 “형들이 나를 팔아 넘겨서 오히려 이런 모든 일들을 선으로 바꾸어 주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부정적인 상황들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요셉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의 행복을 누리게 하고, 자신에게도 축복이 되는 삶을 산 사람입니다.

가정의 잘됨과 못됨의 구별은 누가 가정의 주인이 되느냐. 누가 그 가정의 중심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울과 다윗의 가정을 비교해 보면 사울의 가정은 좋은 명문 가문의 가정으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가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정에 주인으로 악령이 찾아와 자리를 잡는 순간부터 괴로움과 고통과 두려움 속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가난하고 비천한 가정에서 태어나 인생의 초반부는 늘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주인이 되어 주셔서 왕의 가정으로, 영광의 가정으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가계에서 예수님이 나시는 은혜를 입는 메시야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 가정의 유무가 아니라, 그 가정의 주인이 누구냐 하는 것이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요셉도 그냥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요셉의 삶은 신앙중심, 교회중심,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요셉 자신이 복을 받고 그 자손이 복을 받고 가정이 복을 받은 것입니다. 요셉의 삶의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이였습니다.

요셉이 얼마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는지는 자녀들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난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요셉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 중심으로 파악하고 살아왔기에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일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그 주인이 복을 받고 그 보디발 애굽사람의 집과 밭에 모든 소유에까지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요셉이라는 한 사람의 종 때문에 다른 이방사람에게까지도 축복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잠언서 15:6절에 말씀에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있나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집은 신앙의 집, 믿음의 집, 하나님이 가정 중심에 계신 집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가정에는 많은 보물이 있지만 악인의 집에는 즉 하나님이 중심에 있지 않는 가정에는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건강한 가정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을 지배하는 핵심적인 가치관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누가 우리 가정을 다스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는 가정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그것이 축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삶에는 항상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반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죽을병에 걸린 히스기야를 이사야를 보내셔서 죽을 병에 걸린 환부에다가 무화과를 반죽하여 발라 15년을 더 살게 했습니다.

욥도 그렇습니다.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지만 고난은 쓰나미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그의 모든 삶을 휩쓸어 갔습니다. 가난과 병과 고난이 사람의 죄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모든 일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노아의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신앙의 유산을 지켜나가는 가정으로 영원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나아가는 가정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물로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그 가운데서 노아의 모든 가족들을 구원하시고 노아의 가족들을 통해 인류보존과 생육, 번성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가정은 안전합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초점을 맞추고, 기쁘고 즐거운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축복된 상황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이 만족할 때에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칼럼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정이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옷 입고 사는 가정, 하나님의 축복을 전통으로 계승하며 하나님 안에서 세워지는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억하여 주셔서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며,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낮은 사람, 높은 사람, 구별하지 않고 복을 주십니다.』(시편 1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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