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가 견고한 자

기독교


 

심지가 견고한 자

일요시사 0 3463

어느 가정에서 시집 간 딸이 친정어머니를 찾아와 살기가 너무 힘들어 결혼 생활을 포기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딸의 이야기를 들은 친정 엄마는 부엌에 들어가서 냄비 3개를 준비해 딸이 보는 앞에서 냄비에다 물을 넣고 하나에는 당근을 담그고, 또 하나에는 계란을 담그고, 다른 하나에는 커피를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시에 가스 불에 올려놓고 끓이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뚜껑을 열어서 보니까 당근은 단단하던 것이 물렁물렁 해졌고, 계란은 삶아지면서 단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물속에서 완전히 녹아 있었습니다.

친정엄마는 말합니다. “당근같은 사람은 어려운 일을 만나기 전에는 단단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는 사람 같이 보이지만 고난을 만나면 물렁물렁해지는 사람이고, 계란 같은 사람은 끓이기 전에는 금방 깨질 것 같지만 많은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고난을 이기고 오히려 단단하게 되는 사람이란다. 마지막으로 커피 같은 사람은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면 그 속에 자신이 완전히 녹아져 들어가서 물 자체를 변화시키고 고난을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란다. 딸아! 힘들겠지만 커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혜로우신 친정어머님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삶의 어려움이나 고난이 닥쳐도 ‘심지가 견고한 자’, ‘의지가 견고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믿음의 견고한 성도의 견고한 성읍이 되어 주십니다.

틴 목사님은 외아들과 아내와 함께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병들어 아주 위독해 졌는데 공교롭게도 뉴욕에 있는 성서신학원으로부터 설교를 부탁받았습니다. 거기까지 가려면 하루 종일 걸리는데 아픈 아내를 그대로 두고 갈 수가 없었기에 사양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어린 아들이 “아버지, 가세요! 아버지 보다 열배 백배 귀하고 훌륭하신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데 왜 가지 않으십니까?” 라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마틴 목사가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믿고, 목회를 하였는가 하면서 충격을 받고 신학교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를 하나 썼습니다. 그것은 찬송가 432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배, 백배, 천배 더 잘 지켜주시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이것을 모르고 마틴 목사는 믿음이 뿌리째 흔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틴목사님은 끝까지 믿음을 견고히 지켰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 사26장3절을 “여호와는 자기를 의지하고 마음이 한결같은 자에게 완전한 평안을 주신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주시는 “완전한 평화”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완전한 평화”는 한 마디로 하나님이 통치하는 마음, 곧 모든 것이 완벽하고 행복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것으로도 “완전한 평화”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마음과 생활이 한결같은 사람에게 “완전한 평화”를 주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어린나이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왕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포로 가운데 왕족과 귀족 출신으로 신체적인 결함이 없고 외모가 반듯하며, 지능 지수가 높아 학습능력이 빠르고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들을 데려다가 바벨론 학문을 가르쳐 왕궁에서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폈습니다.(단1:3-4)

그러나 다니엘은 왕이 지정한 우상숭배의 제물로 바쳐진 궁중 음식을 일체 거절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왔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결코 우상숭배로 인하여 자신을 더럽힐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리오 왕 때에 다니엘을 시기하던 바벨론 신하들이 다니엘을 제거하기 위해 악법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부터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자를 사자굴에 던진다’는 것이였습니다. (단6:7) 그러나 다니엘은 이러한 악법이 시행되었음에도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둔 다락방에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왕은 신하들의 악법 제정의 음모를 모르고 어인(御印)을 찍어버렸기 때문에, 다니엘을 사자굴속에 던져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자굴속에서도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므로 다니엘은 평안했고, 악법을 제정하여 다니엘을 고소했던 자들과 가족들이 오히려 사자굴속에 던져 사자 밥에 되었고, 악법은 폐기되고, 다니엘은 다리오 왕과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 시대에까지 더욱 형통했습니다.

이처럼 뜻을 정한 후에 죽을 때까지 그 뜻에 변함이 없던 다니엘은 참으로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그리고 법이 바뀌고, 왕조가 바뀌어도 심지가 견고한 믿음으로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산 다니엘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지켜주신 것입니다.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도 하나님을 견고하게 붙들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주시는 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일평생 변함없는 신앙의 흔들림이 없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심지가 견고한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NZ광림감릭교회 고성환 목사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26:3-4)

[이 게시물은 technical님에 의해 2011-03-30 18:55:56 기독교(설교)에서 이동 됨]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