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청지기의 삶 (창 39:20-23, 마 25:14-21)-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선한 청지기의 삶 (창 39:20-23, 마 25:14-21)-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현대 사회에서 점점 어려워지지는 것이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최근 인천의 한 시장에서 장사하는 할머니가 변을 당해 여행용 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을 잡고 보니까 낯선 사람이 아니라 그동안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며, 아들처럼 일손을 돕던 사람이었습니다. 또, 뉴스를 보니까 농협의 한 직원이 허위 서류를 작성해서 10개월간 21억 원을 인출해서 유흥비로 탕진하다가 구속이 되었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인 것입니다.반면, 성경의 요셉이란 사람은 어떤 형편에서도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믿고 맡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었습니다. 요셉에게 은혜가 되는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을 사람들이 보았다는 것입니다.


요셉을 보면 하나님이 보였습니다. 이처럼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가 보여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서 예수가 보여야 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인간의 냄새만 풍기는 삶은 참된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2) 하나님께서 범사에 그를 형통케 하셨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노예로 팔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갔을 때 인간적으로 보면 앞이 캄캄하고 도무지 헤어 나올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고 형통케 하실 때,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풀어지는 것입니다.


3) 사람들이 그를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은 사람들이 믿고 맡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그랬고, 감옥에서도 그랬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믿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미더워지고, 신뢰가 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었던 요셉의 삶이 바로 제목처럼 선한 청지기의 삶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이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 나와 있습니다. 한 주인이 외국에 가면서 종들을 불러서 금을 맡겼는데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즉시로 가서 그걸 가지고 장사해서 이익을 배로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땅을 파고 달란트를 땅에 감추었습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 할 때,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들에게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고 칭찬합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머지 한 달란트도 빼앗고,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며 책망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선한 청지기가 될 수 있는지 3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청지기 의식을 가지라.


달란트 비유가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청지기라는 것입니다. 청지기라는 말은 영어로 Steward, 관리인이라는 뜻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종,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달란트를 받고 즉시로 장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이익을 많이 남겼습니다. 이익이 무려 배로 남겨졌습니다. 이 때 두 종은 내가 애쓰고, 땀 흘려서 얻은 이익이니,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두 종은 마지막까지 모든 달란트는 주인이 맡긴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관리인은 관리인으로 남아야지, 내가 애썼다고 내가 벌었다고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는 생명, 건강, 가정, 자녀, 직장, 재물, 학력, 기술 등등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인정하는 것이 선한 청지기의 삶입니다.


그리스의 유명한 대왕 알렉산더는 살아생전에 지혜와 용맹을 가지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영토와 나라를 손에 넣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알렉산더에게도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그가 가족들에게 “내가 들어가는 관 양쪽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양 손을 관 밖으로 내 놓게 하라”부탁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내가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예를 다 가진 듯 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떠나게 됨을 알리려 하노라”고 말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잠시 맡겨진 것임을 알 때,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결산을 염두하고 살라.


인생을 값있게 사는 비결 중 하나는 결산의 때를 염두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많은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결산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19절을 보면,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라고 나옵니다. 주인이 외국으로 떠난 지 오래되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아무리 오랜 후라도, 주인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결산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모든 삶에는 하나님의 결산이 반드시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가정을 주시고 재능을 주시고, 언젠가는 이 주신 모든 것을 가지고 셈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처음 목회할 때 월급이 30 파운드였는데, 생활비로 28 파운드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2 파운드를 하나님께 드리고 가난한 이들을 구제했습니다. 후에 월급이 60 파운드가 되었을 때 생활비로 28 파운드만을 쓰고, 나머지 32 파운드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월급이 90파운드, 120파운드가 되었을 때도, 28파운드만을 쓰고, 나머지를 구제하는 데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결산할 때를 알고,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맡겨진 재물을 사용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이 달란트를 주신 의도를 알라.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한 말이, 나는 당신이 마음이 굳은 사람으로 알았고 심지 않고 거두는 사람으로 알았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완전히 오해한 것입니다. 그는 생각하기를 “아 이 주인이 내가 노는 꼴을 못 보는구나, 나를 착취하려는 구나.”고 오해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주인이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긴 이유가 나옵니다. 20절에 보면, 5달란트를 맡긴 종에게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달란트 남긴 종에게도 똑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합니다. 주인은 수익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인은 종들의 착하고 충성된 됨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주님의 일을 맡긴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은 달란트를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받은 달란트를 감사함으로 받을 때, 우리 인생이 더 풍요로워 집니다. 주님이 주신 것을 힘서 남기어, 훗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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