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27)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27)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골로새서 1:9~12>

제가 근래에 계속해서 길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인생의 길, 그 속에서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갈 길 몰라 헤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길이 되어주시기에, 주님 가신 그 길만 잘 따라가면 생명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 가신 길을 따라 생명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본문은 바울의 기도입니다. 바로 앞에는 바울의 감사가 나왔는데, 골로새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그 말씀대로 은혜 안에서 잘 자라고 있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어서 본문에 골로새교인들이 지금까지 믿음으로 잘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 더욱 더 주님을 닮아가는 믿음의 삶을 걸어가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그 뒤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말씀들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예수님의 삶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따라서 오늘 바울의 기도에 담긴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라.”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주님을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 믿는 자의 궁극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때에,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걷는 믿음의 결단을 세워가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주님의 교회와 백주년기념교회의 담임목사님이셨던 이재철목사님이 예전에 새신자반이라는 책을 내셨는데, 그 책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의무다.” 하나님이 누구신가요? 하나님은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럼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죠.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도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에 대한 지식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성입니다.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본문 9절에 말씀합니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오늘 바울의 기도의 주된 목적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적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가진 지혜와 총명, 그 속에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사상과 경험과, 이것 저것들을 집어 넣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주의 뜻을 행하게 되고,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나에게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직접 그렇게 말씀하시면 좋을텐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울도 기도하는 겁니다. “우리의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길 원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정말 내가 먼저 구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무엇인가?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고,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걸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열매를 맺어가는 삶입니다. 


10절에 말씀합니다.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는 자가 맺어가야 할 열매들은 무엇일까요?  

  

지난 해에도 우리가 코로나 시국에 작지만 해외 곳곳에 선교를 하였고, 금년에도 계속해서 교회적으로, 또한 남녀선교회를 통해서 해외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서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복음의 열매들을 함께 맺어가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여러분 각자의 삶에도 실제적으로 맺어가는 열매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 예배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물질로 헌신하고, 내 시간과 재능을 드려서 헌신하는 모든 것 헌신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기쁨되는 열매를 맺어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에도 복된 열매를 허락해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우리들은 모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적 성숙이라는 값진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삶의 풍요라는 축복의 열매도 맺게 됩니다.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갈 때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또한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을 위해, 더불어 나 자신을 위해서도 하나님 기뻐하실만한 선한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영원한 소망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말씀 있죠.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영원히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이 제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으로 이 땅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구원의 길, 영생의 길이 열려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내 것으로 받아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믿음이죠. 그래서 사랑이 제일이지만, 믿음이 제일 앞에 있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내 것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소망은 뭔가요? 소망은 가운데 있습니다. 소망은 사랑과 믿음을 연결해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십자가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는데, 십자가를 향한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삶,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우리로 하여금 살아갈 힘과 능력이 바로 이 소망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갈 힘은 영원한 소망에 있습니다. 본문 11절과 12절에 말씀합니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모든 것들은 지금 골로새교인들도, 지금 기도하고 있는 바울도, 또한 말씀을 전하는 저도, 말씀 앞에 자리한 우리 성도님들도 다 이룬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의 삶 속에, 계속해서 이루어가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소망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다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소망입니다. 그래서 오늘 읽지는 않았지만, 본문과 연결되는 골로새서 1장 2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복음의 소망 위에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으면, 지금 말씀드린 모든 것들을 우리 삶에 다 이루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믿는 자의 삶에도, 영원한 소망을 가진 자로서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베드로전서 3장 15절에도 말씀합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내 안에 영원한 소망을 품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묻겠죠. “당신, 뭐가 그렇게 자신만만합니까? 뭐가 그렇게 담대합니까?” “내 속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영원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이 나를 살아있게 하고, 나를 가슴 뛰게 하고, 나로 하여금 주의 뜻을 이루게 합니다.” 담대함으로 대답 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 가신 길을 따라 영원한 소망을 이루어가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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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9-17 15:53:25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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