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3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3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디모데전서 6:11~12>


오늘 이 시간에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입니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경우는 모세나, 사무엘, 또는 엘리야나 엘리사와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인물들을 향해서였습니다. 그러다가 신약 성경에 와서 딱 두 군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중에 첫 번째가 오늘 본문에 디모데를 가르키는 말씀이고, 또 하나는 디모데후서 3장에 모든 성도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뭔가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면, 신약에 이르러서는, 또한 지금 이 시대에 이르러서는,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들, 우리 모두를 뜻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는 우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그 호칭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근래에 지구촌 전체가 참 혼란스럽습니다. 저기 아프카니스탄 같은 경우에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여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을 벌써 1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처음 락다운 되었을 때 만큼의 긴장감도 잘 없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하는 것도, 처음에는 막 죄 짓는 것 같은 마음도 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익숙해져 갑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편으로 불현 듯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굳어져 버리면 어떡하지?”

  

오늘 말씀의 “하나님의 사람”은 편하게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는 사람이예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힘들어도, 불편해도, 어려워도,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고자 애쓰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락다운의 상황 속에서 우리 성도님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이번 락다운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 새롭게 믿음으로 결단하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피할 것을 먼저 피해야 합니다. 


본문 11절에 말씀합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하나님 사람”이라는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위해, 먼저 요구되는 것, 일단 “이것들을 피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럼 “이것들”이 뭔가요?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6장 4절부터 10절까지 언급된 것들입니다.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 아예 바라보지도 말라는 겁니다. 똑같은 패턴의 말씀이 시편 1편에도 나옵니다. 단순하죠. “너희들이 복 받는 삶을 살고 싶으냐? 그러면 먼저 버릴 것부터 버려야 한다.” 

  

신앙의 걸음 속에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명확합니다. “이것들을 피하고.” 더불어, 여기서 피하는 것에 있어서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피할 것은 피하되, 잘 피하기 위해서 반대로 내가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말씀하죠.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시편 1편도 똑같습니다.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와 같은 부정한 것은 다 버리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믿음의 울타리 안에 거하심으로 영적으로 정결함 가운데 거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울타리 안에 거함으로 마음의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육적인 건강도 주님께서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그 부름에 합당하도록, 부정한 것은 피하고, 정결함 가운데 늘 거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피할 것은 피해야겠지만, 싸울 때는 또 싸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2절에 말씀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분명히 말씀하죠. “믿음의 선한 싸움”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 뭘까요? 주를 위해 싸우는 겁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다른 서신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영적 싸움의 승리자가 되라.” 그런데 이러한 믿음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확한 기준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에 있어서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감리교회에는 4중표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서, 전통, 경험, 이성”.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네 가지 지침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심이 “성서-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죠. 예방 접종이라는 것은 다 각각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내 몸이 싸워 이겨야할 놈이 무엇인지를 내 몸에 기억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병균이 몸에 침투하면 얼른 나가서 싸워서 빨리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균이 들어왔는데도, 안싸우면 어떻게 됩니까? 병균과 싸워야 하는데, 내 몸 속에 유익한 세포와 싸우면 어떻게 됩니까?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우리의 영적인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먼저 피해야하지만, 일단 맞닥드리면 싸워야 합니다.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이 모든 분별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적군과 아군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시기 바랍니다. 승리의 깃발을 꽂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그 부름에 합당한 모습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나의 믿음을 삶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12절 중반에 말씀합니다. “영생을 취하라.” 영생을 취한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역사를 믿음으로 내 안에 새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 확신이 있는 사람은 그 삶 자체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영생의 소망을 가진 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녀됨의 권세를 누리는 것, 이러한 영적인 담대함 가운데, 믿음의 백성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선한 향기를 드러내는 것, 이 모든 삶의 모습이 나의 믿음을 삶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 12절에도 말씀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로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 자체가 증인된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감리교회를 시작한 존 웨슬리 목사님도 죽음을 앞둔 시점에 가족들을 불러모으고, 이렇게 유언을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오늘 저도 말씀드렸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더러운 것, 헛된 것, 세상의 욕망과 같은 부정한 것들은 먼저 피해야 합니다.” “악한 사탄의 세력들을 향해 말씀의 검을 들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생의 확신을 가진 자로서 합당한 삶을 통해, 나의 믿음을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내 힘으로 되는가? 내 행위로 가능한가? 물론 그렇게 살고자 애써 노력해야 합니다. 그게 믿는 자의 합당한 삶의 방향성입니다. 하지만 다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그렇게 사는 것은 내 힘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결국은 더 간절해지는 겁니다. “예수 십자가 부활” 그저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은혜”. 그 속에서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 편, 이러한 포기와 맡김이야말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호칭에 합당한 마음이요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지금 세상은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알 수 없는 불안함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더욱 더 주님만을 의지함으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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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9-17 15:54:29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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