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많은 약을 먹어야 한다?
오히려 불필요한 약을 많이 먹으면 장기가 약해집니다.한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양방은 말할 것 도 없습니다.
얼마 전에 눈에 크게 다래끼가 나서 두서없이 지피를 찾아가서 항생제부터 찾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의사 분이 하는 말이 몸에도 안 좋은 항생제를 왜 먹으려고 하냐고 생각보다 염증이 심하지 않으니 안약과 연고처방과 집에서 몇가지 할수 있는 처치법을 가르쳐 주고 돌려보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저도 큰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상담을 하다 보면 무조건 약을 먹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먼저 침 먼저 맞아보시고 몸의 기능을 제대로 돌린 후에 한약을 드셔도 늦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교회 아시는 분이 심장에 문제가 생기셔서 저를 찾아오셔서 하시는 말이 심장에 좋은 약을 한재 지으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봤을 때 심장이 갑자기 무리가 와서 기능이 기능이 많이 약해진 경우이시기 때문에 약을 바로 드시는 것보다는 침치료를 통해서 약해지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균형을 맞춘 후에 한방약을 복용하시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마음가짐을 꾸면 병은 쉽게 치료됩니다. 약은 결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화제, 이뇨제, 변비약 등을 남용하면 위장과 신장, 대장의 할 일을 빼앗아 결국 장기가 무력하게 됩니다.
제일 쉬운 예가 당뇨병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서 몸을 조절해야 하는데 그 기능이 점점 멈춰서 췌장의 기능이 멈추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단계에 접어드면 사실 다른 방법이 전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인슐린주사에 의지하다 보면 더 이상 췌장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빼앗겨서 결국 기능을 멈추고 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체력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야 하듯이 우리 몸의 장기 역시 적당한 훈련을 해야 합니다.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으면 항상 중간 정도의 의사는 얻는법’ 이라는 의학격언이 있습니다.
오, 남용되는 약의 화(禍)를 경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병으로 인한 화보다 약으로 인한 화가 오히려 더 많음을 경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병은 몸으로 버티는 것이 건강비결이고 심하지 않는 몸살 감기 작은 체함 정도는 스스로 치료해야 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병의 대부분의 경우 무리하기 때문에 찾아드는 것으로 잘못된 생활 태도, 마음가짐을 바꾸면 약 한 번 먹지 않고도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이곳 뉴질랜드에 있는 청소년들도 사실 정말 많이 바쁩니다. 한꺼번에 과외하고 수업 따라가고 여러 가지 약을 많이 챙겨먹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고등학생 한 키위 여자아이가 내원했는데 조금만 몸살 기운이 있어도 파나돌을 먹고 기운이 빠진 것 같거나 잘 안들으면 더 독한 약을 먹는다고 하는 것을 상담을 한적이 있습니다. 좀 힘이 빠지면 비타민제부터 먹고 머리아푸면 다른 방법을 전혀 생각안하고 약부터 먹으니깐 본인이 생각해도 약 의존도가 너무 높고 우연한 기회에 침을 맞으러 왔는데 이런 부분을 설명해주니깐 자기는 약먹는 방법외에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고 엄마가 약먹으라고 해서 스트레스받을때마다 먹었다고 합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약을 먹었으니 이제 좋아지겠지 하고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약의 효능에 의지했지만 결국 약에 너무 의존하게 되는 경우를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참 많이 보게 됩니다.
병의 원인을 재대로 치유하지 않고 순간적인 눈막음만 하는 것은 후에 더욱 아이를 위험하게 하는 일입니다. 의사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닌 자기 치유능력을 거들어 주는 보조자이듯이 약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약해진 장기를 도와주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자료제공: 베데스다한의원 161 dominion road Mt Eden
상담문의: 제니퍼 김 021 127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