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을 위한 건강강좌 - 첫번째 “건강한 삶”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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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을 위한 건강강좌 - 첫번째 “건강한 삶”에 관하여

김충열 0 2273
누구나 건강하게 오랫동안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바램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가 되어 마치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인체를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120세까지는 살아야 정상적인 삶을 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탄생부터 잘 관리하고 보수하여 유지하면 충분히 그 수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어떤 노력을 하면 그와 같이 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볼 때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 27만 7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9,825명(3.8%)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아마도 매년 사망률 증가 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표에서 보듯이 한국인 3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으로 총사망자의 47.1%를 차지하였습니다. 1993년 이후 암이 계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였고, 2012년 처음으로 심장질환이 뇌혈관 질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더욱 우려 되는 상황은 자살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통적으로 흔한 사망 원인인 고혈압성 질환 및 폐질환이 5위권에 근접하여 역시 많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건강강좌 각론에서 언급하겠지만, 사망자 중에서 47.1%는 3대 질환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며, 즉 앞으로 2명 중 한 명은 3대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결론입니다. 그 중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획기적인 의학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해 대략 7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더욱 슬픈 현실은 암으로 치료 받고 결국 사망하는 환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암 전문의 윤영호 박사는 그의 저서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언제까지 한국의 암환자들이 비참하게 죽도록 내버려둘 것이냐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암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에는 가정이 붕괴되고 나서야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에서 암환자 치료에 많은 보조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병원에서는 보험이 안 되는 치료와 검사가 너무 많아, 결국 암환자에 대한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옛말에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억울하면 질병에 걸리지 말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즉, 질병에 걸려 치료하느라고 많은 시간적, 경제적 소모를 감당하기 보다는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병의 발생과정을 보면 외부요인인 스트레스, 나쁜 환경 및 식생활과 고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운동부족 등이 겹쳐 급격하게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병적 상태가 되는 것을 질병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발생의 위험인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흡연, 음주, 나쁜 음식, 유전요인, 환경오염, 직업환경, 비만, 운동부족, 만성간염 등 많은 요인들이 있고, 질병에 따른 위험요인은 추후 계속되는 건강강좌에서 따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크게 대두되고 있는 활성산소 또한 위험인자에 포함 되어져야 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될 뿐만 아니라 오존, 산화질소, 자외선과 흡연 등 외부의 환경오염에 의해서도 많은 양이 생성되는 산소화합물입니다. 물론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활성산소는 노화나 동맥경화, 암 등의 원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폐암 및 모든 암과 직접 연관이 있는 흡연, 간경화 및 간암과 연관이 있는 음주는 위험인자라기 보다는 마약에 가깝다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실생활 속에서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건강백세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같이 연구 되어진 결과를 가지고 건강에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분류하였습니다. 추천된 음식으로는 토마토, 마늘, 녹차, 적포도주, 물과 논란이 된 비타민이 있고,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설탕, 소금,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있습니다. 물론 암에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따로 분류되어 있고, 그 부분은 두 번째 건강강좌인 암 편에서 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뉴질랜드 광림교회 건강강좌 시간에 그림과 도표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했듯이,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식생활을 바르게 세운다면 몸 속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던 질병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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