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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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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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현상으로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다. 더운 날씨에 이은 열대야에서는 건강관리도 더욱 힘들어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엔 생활패턴 변화와 운동량의 감소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걷기운동을 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낮 시간은 피해야 한다. 온도가 상승하는 낮 시간에 걷기운동을 하면 체력소모도 심하고 더위로 인해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탈수현상이 일어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름철 걷기운동은 낮 시간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하는 것이 좋다.

둘째, 걷기 시간과 속도는 평소 때보다 짧게, 느리게 해야 한다. 여름철 낮 시간을 피해 걷기운동을 해도 봄·가을보다는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걷기운동도 전체 거리를 평소보다 조금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다 느리게 걷기가 좋다. 여름에는 더위로 체력유지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걷기운동을 조금 줄여 발생하는 혈당조절 문제는 음식섭취 시 약간의 칼로리 조절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되 청량음료는 피해야 한다.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는 필수이다. 걷기 중간중간 수분을 섭취하되 한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섭취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청량음료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청량음료는 갈증해소에 일시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혈당을 올려 목마름 현상을 반복하게 만들고 청량음료에 담긴 칼로리 등에 의해 혈당조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열대야가 계속될 때는 냉방장치가 된 실내에서 지내는 게 좋다. 열대야가 시작되면 밤에도 25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 운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열대야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운동도 되도록 정상적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대야 시기에는 헬스장에 나가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섯째, 운동 후엔 반드시 철저하게 발을 관리해야 한다. 당뇨 환자들은 운동 후 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걷기운동 후 땀으로 인해 습해지기 쉽다. 무좀도 생기기 쉽고 상처도 생기기 쉬워진다.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후 발을 씻고 완전히 건조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여름철 걷기를 할 땐 통풍이 잘되는 신발과 면소재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덥고 땀이 난다고 맨발에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은 상처가 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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