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프황제의 대관식
우즈 ‘야구모자’ VS 매킬로이 ‘플랫빌’
로리 매킬로이는 요즘 새로운 골프황제로 대관식을 하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모자를 바꿨다. 매킬로이의 의상을 후원하는 나이키는 PGA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가 플랫빌 모자를 쓰도록 했다. 플랫빌 모자는 매킬로이의 친구이자 골프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키 파울러가 유행시킨 챙이 평평한 모자다. 나이키 관계자는 “원래 이런 모자를 쓸 계획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패션이 바뀌어 놀랐다”고 의아해 했다.
우즈는 페도라 등 여러 모자가 공존하던 골프계를 야구모자로 통일시킨 인물이다. 매킬로이와 함께 플랫빌이 대세가 된다면 패션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매킬로이가 쓰는 플랫빌의 색깔은 상의 혹은 하의 색깔과 연결되다. 그는 PGA 챔피언십 대회 기간 중 날씨가 무더워서 통기성이 뛰어나고 땀 배출이 잘 되는 제품을 입었다. 상의는 가벼운 느낌의 폴로셔츠인데 첫날과 마지막 날은 몸통과 소매 부위의 색깔이 다른 제품을 입었다.
나이키는 “모빌리티 소매 구조를 써 스윙에 어떤 제약도 없애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스윙할 때 어깨와 소매가 만나는 접합 부위가 거슬린다. 스윙 전 어드레스를 하면서 이 부분을 끌어 올리는 골퍼들이 흔히 있다. 나이키는 “모빌리티 소매는 어깨선과 소매 선이 모이는 시접을 아예 등 쪽으로 빼서 스윙에 방해되지 않게 디자인되어 있다”고 자랑했다.
또한 목 뒤와 등과 같은 열과 땀이 많이 나는 곳에 구멍을 뚫은 소재를 써서 시원하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자료제공: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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