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결국 '팀 잔류'…왜?
▲ SK 와이번스 김광현 투수가 결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팀에서 계속 뛰게 됐다.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문화팀] 김해웅 기자 = SK 김광현 메이저리그행 포기, 왜?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26)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입성에 분루를 삼켰다.
SK는 12일(한국시각)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프렐러 단장에 따르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행 불발은 '금액차이' 때문이었다. 김광현이 요구하는 금액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너무 많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은 막판까지 샌디에이고와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끝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김광현은 SK를 통해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 절차를 허락해준 SK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와의 협상 실패로 김광현은 내년 시즌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다. 김광현은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조금 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월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200만 달러의 입찰액을 적어낸 샌디에이고와 단독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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