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이닝 무실점 "제구력은 '글쎄'!"
[일요시사=온라인팀] 류현진 1이닝 무실점 "제구력은 '글쎄'!"
류현진 1이닝 무실점 소식이 화제다. 다저스 '괴물'이 된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국 무대 첫 등판을 '무사고(?)'로 틀어 막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선발 잭 그레인키로부터 마운드를 건네받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블레이크 테코트를 투수 땅볼로 잡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고든 베컴에게 첫 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승부구로 택한 체인지업이 재미를 봤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사 후 톱타자 드웨인 와이즈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S 2B에서 삼진을 잡기 위해 택한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익수 옆을 빠지는 3루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제프 케핑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볼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끝이 살아나지 못했고 낮은 쪽으로 제구되지 않아 포수 미트가 자꾸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와 화이트삭스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