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 전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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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 전격비교

일요시사 0 4813


 골프 대중화에 걸맞은 ‘알뜰 그린피’ 골프장이 눈길을 끈다. 최근 저렴한 그린피에 각종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골프장이 크게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정선·제천CC는 노캐디제를 도입, 5만8000원(이하 주중 그린피)에 라운드가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스파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전북 고창의 석정웰파크CC는 5만~7만원,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에코랜드CC는 9만원이다.

우리나라 ‘그린피’ 싼 골프장 어디?
정보력이 ‘힘’ 주의할 점은 ‘신뢰도’

최근에는 회원제 골프장도 부럽지 않은 ‘명품 퍼블릭 코스’가 인기다. 강원 춘천의 더플레이어스CC는 탁월한 시설을 갖췄지만 그린피는 12만~14만원이다.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도 탁월한 시설로 호평이다. 그린피는 13만~15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퍼블릭 골프장
적정수준 도달


전문가들은 “퍼블릭 골프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린피 거품이 많이 빠졌다.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면 국내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는 적정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골프 대중화는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다. 일본은 탁월한 시설을 갖췄지만 그린피는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다. 친절은 기본, 이벤트 기간에는 보다 저렴한 비용에 라운드뿐만 아니라 중식제공 골프장도 많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일본의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는 4500엔(4만8000원) 선으로 국내 최저요금(5만8000원)보다 저렴하다. 그린피에는 전동카트와 중식이 포함되거나 노캐디로 운영하는 골프장도 많다. 결국 그린피 외의 별도 부담이 없다.
그런 이유로 일본 골프투어는 중·노년층이나 VIP 고객들에게 인기이며 특히 동계시즌에는 제주도와 함께 여행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가 가장 저렴한 곳은 미국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300~500달러(34만~56만원)로 국내 골프장(25만원 선)보다는 비싸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30~50달러(3만3000원~5만5000원)로 저렴하다.

미국은 20~30달러(2만2000~3만4000원)에 라운드 할 수 있는 골프장도 많다. 거기에 지역주민, 프로골퍼, 어린이 등 각종 할인혜택도 많아 프로골퍼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골퍼가 미국과 일본 골프장을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소가 많다. 우선 국내보다 10배나 비싼 일본 고속도로 통행료는 2시간(160km)만 이동해도 약 8000엔(8만6000원)이나 지불해야 한다. 웬만한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보다 비싼 셈이다.

무엇보다 항공료가 부담이다. 저렴한 그린피 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 매번 비행기를 타고 미국과 일본으로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체류비도 비싸서 숙박과 식대, 대중교통요금 등 그린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고가의 퍼블릭 골프장도 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콘셉트의 퍼블릭 골프장이 크게 늘었다. 정보력만 있어도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굳이 외국 골프장 환경을 동경할 필요는 없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그린피가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최근 골퍼들의 지갑도 얇아졌고 각종 사건사고와 길어진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골퍼들의 씀씀이도 팍팍해지고 있다. 골퍼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골프장업계가 울상이다. 성수기라 할 수 있었던 6월에도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빈자리가 생기기 일쑤였다.

늘어나는 잔여타임 할인 폭은 점점 높아진다. 그러나 정작 대다수 골퍼들은 이런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싸고 좋은 그린피를 찾는 노하우는 이제 두 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바로 어디서 언제 티오프타임 정보를 확인하느냐다. 타이밍과 정보력이 관건이라는 의미다. 싸고 좋은 그린피의 기준은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에 멀지 않은 골프장으로 저렴해야 한다.

이런 골프시장 분위기 속에 골프장 부킹업체가 호황이다. 정작 골프장은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도 골프장의 티오프타임을 판매하는 부킹업체는 우후죽순 늘고 있다. 어느 시장이나 불경기가 닥치면 벌어지는 일이다. 제조업도 마찬가지. 제조사는 재고에 골머리를 앓지만 이를 헐값에 받아 판매하는 판매업자의 지갑은 두둑해진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일일이 부킹판매업체를 찾아다닐 수도 없다. 찾아다닌다고 해도 한 곳에서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부킹정보를 얻을 수도 없다. 제 아무리 규모가 큰 부킹업체라고 해도 수십 곳 골프장이 한계다.

방법은 이런 부킹업체들이 보유한 그린피 정보가 모이는 곳을 찾는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신뢰도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느냐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골퍼들이 알아두면 좋을 부킹정보 사이트는 <마니아리포트>가 운영하는 부킹/조인 게시판과 <SBS골프닷컴>의 부킹프라자를 꼽을 수 있다. <마니아리포트>가 운영하는 부킹/조인 게시판(www.maniareport.com)은 국내 최대 골프동호회인 골프마니아클럽 14만명의 회원들이 이용하는 부킹게시판이다. 이곳에는 하루에도 전국에 걸쳐 수백 개의 ‘착한’ 부킹정보가 쏟아진다. 전문 부킹업체가 보유한 그린피정보는 물론 일반 골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내게 필요한 
맞춤 정보는?

<SBS골프닷컴>의 부킹프라자는 역사와 전통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SBS골프닷컴>의 파워가 막강했다. 최근에는 포털의 각종 골프커뮤니티 활성화에 이어 모바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예전의 명성은 잃었지만 부킹프라자는 골퍼들에게 인기 메뉴다. 마니아리포트 부킹/조인 게시판 등의 장점은 다양한 골프장 부킹정보가 모여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싼 그린피 정보가 있다고 해도 내가 이용할 수 없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장소라면 의미가 없다. 수많은 골프장의 다양한 할인 그린피 정보가 모여 있어야 정작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된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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