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민 교수의 골프박사 28회

Sports/취미


 

고재민 교수의 골프박사 28회

일요시사 0 1885

골프박사 28

1. 동반자 A가 친 잘 맞은 볼이 공교롭게도 페어웨이 한가운데 서 있는 나뭇가지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가서 찾아본 결과 나무 위에 있는 볼이 보였지만 그 볼이 자신의 볼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이 경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수 있는가?

a. 있다

b. 없다

c. 경기위원의 지시에 따라야한다.

d. 캐디의 지시에 따라야한다.


2.   클럽 팀의 주장은 다른 클럽과의 경기 도중 당신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가?

a. 있다. 항상 할 수 있다.

b. 없다. 오직 원정 팀 주장만 할 수 있다.

c. 있다. , 경기위원회가 허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3. 당신의 볼이 OB지역에 떨어지면서 갤러리를 맞힌 후 다시 경기 지역 안으로 돌아왔다. 당신의 볼은?

a. 페널티 없이 인 플레이 상태로 인정된다.

b. 인 플레이 상태로 인정되지만 잠깐 OB 지역으로 나갔던 샷에 대해 1타 부가된다.

c. OB로 간주된다. 


4. 골프장이 18홀로 지정된 해는?

a.  1890 

b. 1855
 

c. 1858
 

d. 1850


5. 미 PGA 투어 캐디들에겐 세 가지 불문율이 있다. 다음 중 아닌 것은?

a. Look up

b. Show up

c. Keep up

d. Shut up





28
회 정답

1. b. 없다

자신의 볼이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언플레이어블 볼로 처리할 수 없다. 프로선수들은 시합 전 자기 볼인지를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반드시 볼에 표식 즉, 마크를 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그 볼을 분실구로 처리해야 하고 1벌타를 받은 뒤 원구를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음 샷을 해야 한다.<규칙 27-1. 20-5>

 

2. c. 있다.

, 경기위원회가 허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규칙 8의 판례에 따라 클럽 주장은 경기위원회에서 허용한 범위에서 조언을 할 수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트컵등에서 팀 주장이 팀의 순번을 정하는등 경기를 하지는 않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조언을 할수 있다.


3.  a. 페널티 없이 인 플레이 상태로 인정된다.

시합 도중OB지역에 있는 갤러리에 맞고 볼이 다시 페어웨이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 볼이 마지막 정지한 것을 인 플레이볼로 간주하여 정지한 곳에서 벌 타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용어로 럽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이라고 하는 만약 OB에 있는 나무, 전신주등에 맞고 볼이 들어와도 벌 타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4.  c. 1858

英왕립골프協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18홀로 정비 후 1858년 새 규칙에 18홀을 한 경기로 정의하였다. 18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2,15,19,23홀 등 홀의 수는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이 18홀로 정비된 것은 그 이후인데 이유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1858년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규칙을 발표하면서 제1조로 ‘별 다른 규정이 없는 한 링크스 코스, 18홀을 한바퀴 도는 것을 한 경기(Match)로 여긴다’고 정의한 데서 유래됐다. 이 규정이 1870년대에 영국 전역으로 퍼져 18홀 코스가 정례화됐고 다시 다른 유럽이나 미국으로 건너가 1900년대 초반 이후 세계적으로 18홀을 정규 코스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러면 R&A 18홀을 언급한 이유는 뭘까?. R&A가 근거지를 두고 있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1764 22홀에서 18홀로 줄였기 때문이다. 그때 올드코스가 20홀로 정비했더라면 전,후반 한 홀씩 더 돌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5. a. Look up

미 PGA 투어 캐디들에겐 ‘Show up’ ‘Keep up’ ‘Shut up’이라는 세 가지 불문율이 있다. ‘Show up’은 말 뜻 그대로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 언제나 선수보다 먼저 대회장에 나가 만반의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Keep up’은 골프장 상황과 대회 정보들을 낱낱이 파악하고 코스 공략을 미리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Shut up’은 때와 장소에 따라 선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되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캐디의 프로골퍼 개인이 고용하는 것이어서 보수나 계약 조건은 제각각이다. 보통 상금의 7~8%, 10 안에 들거나 우승할 경우 상금의 10%를 받는다. 캐디는 경기 참가 비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 선수가 예선 탈락해서 상금을 못 받더라도 일주일에 1000달러 정도는 기본급으로 받는다.

캐디는 직장인이 출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대회장에 도착해야 한다.승용차를 이용하든, 기차나 비행기를 타든 개인 능력에 달렸다. 손꼽히는 골프 선수의 캐디는 전용 비행기에 동승하거나 비행기로 이동해 고급 호텔에 투숙하기도 하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경비 절약을 위해 하루 먼저 자동차로 이동하고,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다른 캐디들과 함께 값이 싼 모텔에 투숙하며 방값을 나눠 내기도 한다미 PGA 프로에 갓 입문한 선수나 2부 투어 선수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이른바 ‘대기조’로 불리는 즉석 고용 캐디를 쓰게 되는데 이들의 일당은 200~250달러 정도다.

캐디는 선수와 달리 골프장 주차장이 아닌 인근 특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입해야 하며, 클럽하우스 탈의실이나 식당에도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전용 탈의실이 없어서 모든 복장을 갖추고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

이런 열악한 대우를 무릅쓰고 캐디들은 왜 백을 메는 것일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그들과 함께 골프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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