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56) 정치/사회/국제/범죄인 인도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56) 정치/사회/국제/범죄인 인도

일요시사 0 1876

박성훈 (Stanley Park JP)

 

KR Local Govt Overseas Advisor

NY State Govt Economy Council

US Northwest Airlines Supervisor

NZ Unsung Cmm Hero Award 2008

AK Heroes Civic Award 2010

NZ Justice of the Peace

 

홍콩, 운명의 가름대  '범죄인 인도법'    / News Focus

 

지금 홍콩에서는 740만 홍콩인들의 사활을 건 절박한 민중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편전쟁 후 1898년 영국령으로 조차(Leased territory) 속령이 된지가 꼭 99년만인 1997년 7월1일 그 조차권 조약이 만료됨(홍콩반환 협정)에 따라 자본주의 체제 유지의 특별 행정구역이라는 명분은 살렸지만 국방과 외교권이 중국에 이양된 판이하게 다른 체제의 고국령으로 속지되는 1차 운명의 날이었다면, 그 이후 22년만인 금년 2019년이 홍콩인들에게는 과거3-4대에 내리 걸쳐 향유해온 자유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서양문화에 노출되어 왔던 애착어리고 습성에 배인 그 삶 자체가 이제는 송두리째 고유의 형태이기도 한 조상들의 옛세상 패턴으로의 2차의 단계적 회기라는 기구한 운명의 갈림길에 서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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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 Kong protests – Photo: Lam Yik Fei / New York Times

 

지난주 월(10일), 화요일에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명의 시위대가 경찰 기동대와 처절하게 맞서 투쟁하는가 싶더니 이번주로 접어들며 그 인원 및 규모가 점점 더 늘어 경찰이 최루탄, 물대포, 고무(총)탄을 난사하는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격렬한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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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 Kong protests video captured - AP

 

그제 일요일(16일)에는 홍콩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범죄인 인도법안(; 송환법) 보류를 상신한 캐리 람(Carrie Lam) 친중국 성향의 홍콩 행정장관이 대시민 공개사과를 한데 이어 어제(17일)는 입장고수 난공불락과도 같았던 중국 중앙정부에서까지 법안 강행처리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 근로자 파업철회 등을 촉구하며 무기연기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것이 곧 시위물결을 잠시나마 잠재웠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발한 시위대를 더 격노하게 부채질 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인파가 150만 가까이에 이르고 있어 본국 정부에서 문제의 법안상정 처리 자체를 철회하지 않는 한 격렬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루가 지난 오늘(18일) 현재 주최측 추산으로는 200만을 넘어서고 있다고 외신에 알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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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 Kong protests – Photo: Dale De La Rey / AFP

 

시민들의 시위를 촉발하게 된 동기가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하고도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은 정상적인 국가간에서는 당연시 했어야 할 문제였음에도 왜 이렇게까지 홍콩에서는 애통하게 절규하는 시민들의 극심한 항의를 유발하는지는 시초 사건의 성격이나 발단지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바로 ‘범죄인 인도법안’이 통과되면 궁극적으로 홍콩 내의 중국(중앙)정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 그리고 민주화를 외치며 중국정부를 음성적으로 비판하는 단순 항의 수준의 일반인들까지도 중국 정부에서는 눈엣 가시로 분류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합법을 가장하여 본국에 송환해 가혹한 처벌을 할 수가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염려해 왔고, 이제는 또 그 악몽과도 같은 가상의 설화가 현실로 엄습해 오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가득 차 있다고 볼 수가 있다.  

 

본시 20대 대만 청년이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잠적한 것이 발단이 되어 홍콩만이 갖는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도 상황은 정반대의 결과로 치달아 가고 있는 현실에서 한치 앞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지금 상황에서 심리적으로도 불안과 희망이 극도에 달하고 교차하는 순간 순간이다.  

 

집회모임 무대에 올라온 연사나 군중 속 자발 참여 발언자들의 무대발언 요지에는 그간에 세계의 이목을 끌며 평화적 시위로 성공한 사례들의 예, 특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이 그들의 우산 저항시위를 이웃 한국의 광화문 평화시위의 예에 오버랩 시켜가며 거의 모두가 폭력 배제한 ‘평화시위’를 유도하고 있음을 보면서 한편에 지난날 우리 고국의 현실이 떠올라 또한번 미묘한 감정교차 비교로 감회가 새롭다.

 

- 오늘의 발췌뉴스: < Excerpts from CNN, BBC World, AFP, AP, NYT, WP, Al Jazeera and Korean Media / 5 - 18 June 2019

-초점뉴스 보도자료 취합, 제보 및 주제선정 E-mail: stanley.newsfocus@gmail.com

- 글로벌/월드뉴스 취합 종합(분석)주해 및 미/영한 원문번역: 박성훈 

 

Hong Kong extradition bill: Ignites a 

large-scale protest

 

Hong Kong (CNN) Tens of thousands of people took to the streets Sunday in Hong Kong as campaigners look to keep the pressure on the government, despite a move by the city's embattled leader to suspend a controversial extradition bill.

 

Large numbers of protesters gathered in the city's Victoria Park just after midday Sunday, donning black and wearing white ribbons on their chests. Many carried bunches of white flowers to honor a man who died after falling from a building Saturday while holding banners opposing the extradition bill.

 

"We buy the white flower to hope that he can rest in peace," said 23-year-old Michael, who works in concessions and gave only his first name. Like many others around him, he carried a sign saying "Freedom is Not Free."

 

Crowds in Tin Hau dressed in black,wearing white ribbons and giving out signs as they make their way to Victoria Park for today’s protest

 

 

 

홍콩 범죄인 인도(본국송환)법안: 대규모 시위 촉발

 

홍콩발 (CNN) 뉴스 – 공세에 몰린 홍콩의 행정수반(캐리 람 행정장관)이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범죄인 인도법안 심의 중단 표명을 할 의사표시를 했음에도 홍콩에서는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기 위하여 수십만 인파가 일요일(16일)에 거리에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많은 항의(시위)자들이 일요일 오후에 검은 옷과 가슴에 리본을 차고서 홍콩시의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주 토요일 한 빌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현수막을 붙잡고 분투하던 중 추락해 사망한 한 젊은이를 기리기 위해 하얀 꽃다발 송이들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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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9-07-03 21:24:55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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